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와 김시우가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획득, 안정적으로 투어에서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마추어 조우영, 장유빈 역시 당당하게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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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에서 우승한 장유빈(왼쪽부터) 조우영 임성재 김시우가 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은 지난 1일 끝난 항저우 AG 골프 남자단체전에서 태국을 무려 25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골프가 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10 광저우 대회 개인·단체전 석권 이후 13년 만이다.
국가대표 4총사는 이번 우승으로 병역 의무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골프에서는 군 복무 후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들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2017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PGA 투어 통산 4승을 쌓은 ‘맏형’ 김시우는 1995년 생으로 올해 28세다. 이번에 우승하지 못했다면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입대해야 할 처지였으나 금메달로 큰 힘을 얻게 됐다.
1998년 생으로 25세인 임성재도 마찬가지다. PGA 투어에서 2승을 수확한 임성재는 2022-2023시즌 상금 648만 달러(약 88억 원)를 벌어들여 상금 랭킹 20위에 올랐고, 세계랭킹도 김주형(16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27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임성재는 우승 직후 “PGA 투어 우승도 좋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더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투어에 더 집중하고 롱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AG 출전을 위해 프로 전향을 1년 미룬 조우영과 장유빈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곧바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두 선수는 5일부터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