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유찬 자유형 50m 금빛 물살
- 남자계영 800m선 AG 신기록
- 김우민 4관왕·황선우 2관왕 도전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중국 수영의 독주를 막으며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에이스’부터 신예까지 다양한 얼굴들이 물살을 가르고 있다. 과거 조오련 최윤희 박태환 등 특정 선수에만 기댔던 것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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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수영 대표팀 이호준(왼쪽부터) 양재훈 황선우 김우민이 지난 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계영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수영은 지난 25일 열린 항저우 AG 수영 경영 7개 종목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지유찬(21)은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72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수영 경영 경기 첫날인 24일 수영에 걸린 금메달 7개를 독식하고, 25일에도 첫 두 종목에서 우승 행진을 벌인 중국의 독주를 막아낸 순간이었다. 한국 선수가 AG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공동 1위) 이후 21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곧이어 두 번째 금메달도 나왔다. 양재훈(25) 이호준(22) 김우민(22) 황선우(20) 순으로 역영한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 수영이 AG 경영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따낸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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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남자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딴 지유찬. |
최동열(24)은 남자 평영 100m에서 59초28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AG 이 종목에서 시상대에 선 건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진장림(3위) 이후 무려 61년 만이다. ‘베테랑’ 김서영(29)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0초36으로 3위에 올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금메달)에 이어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수영의 이 같은 선전은 지난 대회 결과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수영 종목에서 ‘노 골드’ 수모를 당했다. 2018년 자카르타 대회에서도 김서영이 금메달 1개를 따내며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부터 메달 레이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아직 수영에서 나올 금메달이 많이 남았다는 점이다. 대회 4관왕을 노리는 김우민과 2관왕에 도전하는 황선우 등이 추가로 금빛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