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안세영 29년 만의 金
- 女에페 송세라는 2관왕 도전장
부산 지역을 연고지로 한 실업팀의 간판스타들도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빛 사냥’에 나선다. 부산 팀 소속 AG 국가대표는 18개 종목, 72명이다. 이들은 34개 메달(금 9 은 3 동 22)을 목표로 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0개를 목표로 하는데 부산 선수들이 전체 18%를 책임지는 셈이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을 비롯해 역도 김수현(부산시체육회), 펜싱 송세라(부산시청) 등이다.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은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으로 2관왕을 노린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서 안세영을 비롯해 야마구치(일본)와 천위페이(중국), 타이쯔잉(대만)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중 안세영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그는 올해 참가한 11개 국제대회에서 우승 7차례, 준우승 3차례, 3위 1차례를 차지하는 등 기량이 최고조에 달했다.
관건은 안세영이 약점인 공격력을 얼마나 보완할 수 있느냐이다. 배드민턴 대표팀 성지현 코치는 “스매싱의 파워보다는 정교함과 스피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잠재력이 많은 안세영이 성장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 역도의 간판 김수현은 76kg급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거푸 4위에 그친 그는 지난해 말부터 기량이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76kg급에서 합계 245kg(인상 108kg, 용상 137kg)으로 3위에 올랐고, 지난 5월 진주아시아선수권에서는 합계 243kg(인상 109kg, 용상 134kg)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항저우에서 김수현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역도계는 12년 만에 경사를 맞는다.
‘미녀 검객’ 송세라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이어 이번 AG에서도 개인전과 단제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펜싱 여자 에페 국내 1인자인 그는 키 164cm로 펜싱 선수로는 비교적 작지만, 빠른 발이 장점이다. 다만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 과제다. 송세라는 “키가 작아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