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나아지는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내년 아시안컵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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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례적’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3월과 6월 A매치 4경기를 돌아보며 최대한 빨리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회견에는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를 비롯해 파올로 스트링가라 전술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르트 피지컬 코치, 마이클 김 코치까지 ‘클린스만 사단’이 함께 했다. 대표팀 코치 전원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A매치 경기 전이 아닌, 직후에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4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자 부진을 해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역대 외국인 지도자 중 첫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4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웠다. 지난 3개월 동안 많이 배웠다. K리그와 한국 선수들, 협회에 대해 배우고 있다”며 “1월에 중요한 아시안컵이 있다.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가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 팀 분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석한 마이클 김 코치 역시 “새로운 코치, 선수들이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다. 승리를 못했으나 이 또한 과정이다. 앞으로 긴 여정이 남았는데 잘 보완한다면 아시안컵에서 특별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A매치를 통해 클린스만호의 색깔과 전술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난 공격축구를 좋아한다. 전방에서부터 압박하고, 수비라인도 끌어올리는 축구를 하고 싶다”며 “(전술보다는) 나와 함께하는 선수들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어떻게 합을 맞출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들의 기량을 어떻게 하면 100% 끌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축구를 하려다 보면 여러 전술과 전략을 짤 수밖에 없는데, 선수들의 기량도 고려 요소다. 어떤 선수와 함께할 수 있을지, 어떤 선수 조합이 가능한지에 따라 스타일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내게 ‘축구 색깔이 뭐냐’고 물었을 때 ‘우리의 축구는 이런 축구’라고 대답할 수 있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애매한 답변을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장기적으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축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아시안컵까지 강한 팀을 만들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