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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첫 AG 승선 장현석 “온몸에 소름…꼭 보탬 되고파”

마산용마고 파이어볼러 투수, 항저우 대회 야구 대표팀 발탁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6-11 19:52:48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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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금메달·세대교체 목표
- 박세웅·이정후·나균안 최정예
- 신인포수 김동헌·문동주 합류

“전혀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뽑혔다고 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된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 장현석 SNS 캡처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 최종 선발된 마산용마고 3학년 투수 장현석(19)은 11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뻐했다.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아마추어 선수가 AG 대표에 선발된 적은 있지만, 고교생이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장현석이 처음이다. 장현석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축하 연락이 엄청나게 왔다”며 “부산고의 (원)상현이한테도 전화가 와 기쁨을 나눴다”고 말했다.

항저우 AG 최종 엔트리를 짠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추천을 받아 장현석을 최종 선정했다. 장현석은 최고 시속 150km대의 빠른 공을 뿌리는 파이이볼러지만 제구력을 비롯해 변화구의 구위도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이런 장현석을 선발이나 긴 이닝을 던지는 두 번째 투수로 기용할 구상을 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장현석은 “대표팀 선발 소식을 듣고 머릿속이 하얘져 보직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 맡겨 주신다면 어느 역할이든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아직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몸을 잘 만들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KB0는 장현석을 비롯해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AG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한국 야구는 ‘세대교체’와 ‘성적’ 두 가지를 모두 고민했다. 이에 따라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21명과 ‘29세 이하’ 와일드카드 3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그 결과 프로야구 고졸 신인 포수 김동헌(18·키움)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AG에 프로 신인이 출전하는 건 2002년 김진우(당시 KIA),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에 이어 역대 3번째다. 김동헌은 지난 4월 예비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던 박명근(LG), 윤영철(KIA), 김서현(한화), 김민석(롯데) 등을 제치고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대표로 선발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3년 뒤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내다보고 미래를 위해 김동헌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번 엔트리에는 눈에 띄는 선수가 또 있다. 바로 좌완 구창모(NC)다. 박세웅(롯데) 최원준(상무)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뽑힌 구창모는 지난 2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공 5개를 던진 뒤 부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이후 두 차례 정밀 검진에서 팔꿈치와 손목 사이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는 구창모의 현 상태와 치료 과정 등을 살펴본 결과 대회가 열리는 9월까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류중일 감독은 “최근 WBC에서 대표팀이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어린 선수들로 구성했지만,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

투수(12명) 

박세웅 나균안(롯데), 고우석 정우영(LG), 이의리 최지민(KIA), 구창모(NC), 원태인(삼성), 문동주(한화), 곽빈(두산), 박영현(kt), 장현석(용마고)

포수(2명)

김동헌(키움), 김형준(NC)

내야수(7명)

박성한(SSG), 김혜성(키움), 문보경(LG), 김주원(NC), 김지찬(삼성), 노시환(한화), 강백호(kt)

외야수(3명)

최지훈(SSG), 이정후(키움), 최원준(상무)

※자료 : 한국야구위원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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