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롯데 3년은 사직구장 못 쓴다…대체구장 선정 놓고 고심

사직구장 재건축, 프로야구는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3-28 20:03:4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근 아시아드 주경기장이 유력
- 필드·라커룸 리모델링에 200억
- 선수 경기력 저하 등 우려 나와
- 축구팀과 한지붕 두가족도 문제
- 구덕·울산문수구장도 대안으로

부산시가 사직야구장을 개방형 구장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확정한 가운데 공사 기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가 사직야구장을 개방형 구장으로 재건축, 2029년 개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새롭게 조성될 사직야구장 조감도. 부산시 제공
사직구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만1900㎡ 규모로 재건축된다. 2026년 7월께 착공에 들어가 2029년 2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철거와 시운전을 포함한 35개월 동안 지금까지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야구 경기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현재 사직야구장 전경.
시와 롯데 구단은 공사 기간 대체 구장으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사직구장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지속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필드와 내부 라커룸의 레이아웃을 변경하는 데에만 200억 원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프로 야구선수들이 바뀐 구장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느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선수들의 적응에 따라 경기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가뜩이나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한 롯데로서는 ‘낯섬’을 감수해야 한다.

기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사용하는 다른 종목 구단들이 연쇄적으로 경기장을 옮겨야 하는 문제도 있다. 현재 아시아드주경기장은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와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이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울산 문수야구장 또는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 등을 사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지만, 두 곳 모두 접근성 문제 때문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야심차게 계획을 내놓았지만 실제 실행으로 옮겨질 지도 미지수다. 사직구장 재건축 논의는 2017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건립된 지 30년이 넘어 개보수만 54건에 달할 정도로 노후가 심각, 리모델링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었다. 그해 ‘사직야구장 중장기 발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돔 구장 형태로 건립하는 방안이 도출됐다. 입지는 별도 용역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용역이 진행된 탓에 선거 이후 흐지부지 됐다. 오거돈 전 시장은 후보 시절 부산항 북항에 야구장을 짓겠다고 공약했으나 당선 이후 ‘공수표’가 됐다.

이런 가운데 2018년 롯데 구단이 시에 부산항 북항 재개발 부지에 야구장을 건립할 것을 요구,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시는 2019년 롯데에 현재 사직야구장 부지에 야구장 재건축을 포함한 주변 복합개발 참여를 제안했고, 이듬해 시와 롯데는 재건축 건립 관련 공동선언문에 합의하면서 또다시 입지가 바뀌었다.

롯데 관계자는 “입지, 구장 형태를 놓고 여러 차례의 변경이 있었지만 계획이 확정된 만큼 기본 설계를 토대로 착오 없이 재건축을 진행, 스포츠의 메카라는 자부심을 시민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르포] 심야할증 땐 0시~2시 기준 6240원부터…“택시비 겁나 집 근처서 술자리”
  2. 2민주당, 산은 이전에 또 태클…이재명 부산서 입장 밝힐까
  3. 3유일한 진입로 공사 못 해 97억짜리 시설 개장 지연
  4. 4"北 해커 빼돌린 우리 기술로 천리마 발사 시도"...첫 대가성 제재
  5. 5부산 경남 울산 비 그치자 더위 시작..."주말 해수욕 인기 끌듯"
  6. 6선관위 '아빠 근무지' 채용 4명 추가 확인...경남 인천 충북 충남
  7. 7“BIFF이사회 권한, 혁신위에 넘겨라”
  8. 8부산교정시설 입지선정위 본격 가동…사상·강서 후보지 답사 장·단점 검토
  9. 9野 부산서 일본 오염수 반대투쟁 사활…총선 뜨거운 감자로
  10. 10비수도권大 65% 글로컬사업 신청…27곳 ‘통합 전제’
  1. 1민주당, 산은 이전에 또 태클…이재명 부산서 입장 밝힐까
  2. 2"北 해커 빼돌린 우리 기술로 천리마 발사 시도"...첫 대가성 제재
  3. 3선관위 '아빠 근무지' 채용 4명 추가 확인...경남 인천 충북 충남
  4. 4野 부산서 일본 오염수 반대투쟁 사활…총선 뜨거운 감자로
  5. 5‘채용특혜’ 선관위, 감사원 감사 거부
  6. 6북한 발사체 잔해 길이 15m 2단 추정…해저 75m 가라앉아 인양 중
  7. 7北 실패한 위성 발사 곧 시도할 듯...새 항행경고도 南 패싱?
  8. 8혼란만 키운 경계경보…대피정보 담게 손 본다
  9. 9IAEA “1차 시료 방사선 문제 없어…2·3차 조사 뒤 최종판단”
  10. 10공공기관장 청문회 확대 놓고…부산시-의회 재충돌 우려
  1. 1파크하얏트 부산, 최대 매출 찍었다
  2. 2댕댕이 운동회부터 특화 가전까지 “펫팸족 어서옵쇼”
  3. 3약과도넛·홍시빙수…‘할매입맛’ MZ, 편의점 달려간다
  4. 4부산대에 韓-인니 조선해양기술허브 만든다
  5. 5비수도권 데이터센터에 '전기 부담금 50% 할인' 등 혜택
  6. 6연금 복권 720 제 161회
  7. 7스마트 기기로 에너지 줄이면 ㎾h당 1600원 보상받는다
  8. 8“일본 오염수 방류 대응 집중…엑스포 유치도 최선”
  9. 9“해양생태계 복원할 수용성 유리…산·학·연 관심을”
  10. 10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 3.4%↑…2년 만에 전국보다 높아져
  1. 1[르포] 심야할증 땐 0시~2시 기준 6240원부터…“택시비 겁나 집 근처서 술자리”
  2. 2유일한 진입로 공사 못 해 97억짜리 시설 개장 지연
  3. 3부산 경남 울산 비 그치자 더위 시작..."주말 해수욕 인기 끌듯"
  4. 4부산교정시설 입지선정위 본격 가동…사상·강서 후보지 답사 장·단점 검토
  5. 5비수도권大 65% 글로컬사업 신청…27곳 ‘통합 전제’
  6. 6또래 여성 살해 정유정 검찰 송치 “유가족에 죄송하다”
  7. 7남포동 자하상가서 외국인 발로 찬 50대 입건
  8. 8‘타다’ 불법 콜택시 오명, 4년 만에 벗어(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3년 6월 2일
  10. 10부산예빛학교, 해운대·광안리·일광 해수욕장 버스킹
  1. 1‘봄데’ 오명 지운 거인…올 여름엔 ‘톱데’간다
  2. 2‘사직 아이돌’ 데뷔 첫해부터 올스타 후보 올라
  3. 3박경훈 부산 아이파크 어드바이저 선임
  4. 4강상현 금빛 발차기…중량급 18년 만에 쾌거
  5. 5세비야 역시 ‘유로파의 제왕’
  6. 610경기서 ‘0’ 롯데에 홈런이 사라졌다
  7. 7“경기 전날도, 지고도 밤새 술마셔” WBC 대표팀 술판 의혹
  8. 8세계 1위 고진영, 초대 챔프 노린다
  9. 9264억 걸린 특급대회…세계랭킹 톱5 총출동
  10. 10김민재, 올해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 도전
우리은행
부산 리틀야구단에 가다
“제2 이대호는 나” 경남고 선배들 보며 프로 꿈 ‘쑥쑥’
부산 리틀야구단에 가다
부상 방지 ‘룰 야구’ 고집…선수들 미래까지 챙긴다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