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통 큰 투자한 롯데, 언제쯤 빛볼까

시범경기 1승 1무 6패 최하위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3-22 19:37:23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어이없는 실책·사사구 남발 등
-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최악
- 통큰 FA투자로 기대 키웠지만
- 디테일 부족…해결 과제 가득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1승1무6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너무 잘해도 문제, 너무 못해도 문제’라는 시범경기에서 성적을 빼놓고 얘기한다 하더라도 롯데의 경기력은 아쉬운 점 투성이다. 야수는 어이없는 수비 실책을, 투수는 제구력 난조로 대량 실점을 계속 허용하고 있다. ‘꼴찌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롯데 팬들은 벌써부터 정규리그 성적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래리 서튼 감독.
롯데는 지난 21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져 시범경기 4연패를 당했다. 이날 롯데는 삼성에게 무려 12점을 내줬는데, 3개의 결정적인 실책이 뼈아팠다. 첫 번째 실책은 4회말 중견수 안권수에게서 나왔다. 안권수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성규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놓쳤다. 타구의 궤적이 특별하지도 않았다. 안권수의 명백한 실수였다. 이 실책으로 롯데는 결국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5회에는 1루수 고승민이 김재성이 친 땅볼 타구에 다리를 맞아 공을 글러브에 갖다 대지도 못했다. 롯데는 이 실책을 시작으로 5회에만 6점이나 내줘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5회에는 우익수 잭 렉스의 홈 송구 실책도 있었다.

‘80억 포수’ 유강남도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유강남은 5회 김재성이 2루 도루를 시도하자 서두르다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놓쳤다. 김재성의 도루로 기록됐지만, 사실상 포수 실책이었다. 유강남의 실책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주자 1, 3루 상황에서 투수 윤명준의 낙차 큰 커브를 블로킹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3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 베이스를 밟았다. 이 역시 윤명준의 폭투로 기록됐으나, 유강남이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책임이 더 커 보였다.

유강남은 롯데가 강민호를 삼성에 내준 이후 이렇다 할 주전 포수를 찾지 못하자 통 큰 투자로 LG에서 야심차게 데려왔다. LG 시절 유강남은 기막힌 ‘프레이밍’과 더불어 블로킹 능력이 현역 포수 중 최고 수준이었는데, 삼성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명성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롯데 투수들의 제구 난조 문제도 크다. 지난 20일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는 2이닝 동안 안타를 6개나 내주고 4실점 했다. 투구 수는 61개에 달했는데, 삼진은 2개밖에 솎아내지 못했고 볼넷을 2개 허용했다. 롯데의 1선발을 맡을 스트레일리이기에 그의 부진은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진욱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네 번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3.1이닝 동안 볼넷을 5개나 내줬다. 김진욱의 최대 장점은 최고 시속 150km에 달하는 패스트볼인데, 제구가 잡히지 않다 보니 강속구의 위력도 전혀 먹혀 들고 있지 않다. 윤명준은 공 21개를 던져 단 한 명의 타자도 잡지 못하고 4점이나 내주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는 그야말로 ‘시범’ 경기다. 하지만 롯데가 지난 몇 년 간 보여준 부진한 성적에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공백이 더해지면서 시범경기의 연패조차 팬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시즌 개막 전까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가득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버스기사 “왕복 50㎞ 출퇴근 못해”…강서차고지 개장 차질 빚나
  2. 2부산 택시 기본료, 1일부터 4800원
  3. 3승학터널 건설 본격화...부산시-현대건설 오늘 실시협약
  4. 4BIFF 내부 폭로에 다시 격랑…허문영 “복귀 없다”
  5. 5‘살인’ 웹 검색하고 도서관 범죄소설 대출…계획범죄 정황(종합)
  6. 6부산 울산 경남에 다시 비...돌풍 천둥 번개 내리칠 수도
  7. 7“퇴사하고 유튜버 할래” 허언증 되지 않게…성공 노하우 나눠요
  8. 8[근교산&그너머] <1334> 통영 연화도~우도 둘레길
  9. 9공공기관장 청문회 확대 놓고…부산시-의회 재충돌 우려
  10. 10불명예 퇴진 김동호, 돌연 타계 김지석…비운의 ‘공신’들
  1. 1공공기관장 청문회 확대 놓고…부산시-의회 재충돌 우려
  2. 2“일본 오염수 처리 주요설비 확인”…野 “결론도 없는 국민 기만”(종합)
  3. 3북한 이례적 위성 발사 실패 장면 공개..."계속 날리겠다" 의지 표명?
  4. 4“전쟁 터졌나” 서울시민 새벽 혼비백산…경계경보 문자 논란
  5. 5북한 우주발사체 서해 추락…“곧 2차 발사”
  6. 6“포용도시 부산, 다양한 언어로 알리자”
  7. 711년 전 실패 판박이…김정은, 전승절 치적 위해 서둘렀나
  8. 8[정가 백브리핑]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자리는 체급 올려주는 동아줄?
  9. 9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 부당한 영향력 정황 발견”
  10. 10당정, 이달 초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 발표
  1. 1정부 "넥슨 故 김정주 유족 물납지분 4.7조 가치"…매각 착수
  2. 2섬에서 에어컨 수리 쉬워진다...고압가스, 여객선 운반 허용
  3. 3로또 조작 의혹에 '150명 방송 참관' 추진…"1700명 신청"
  4. 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수욕장 개장에 영향 미치지 않을 것”
  5. 5반도체 출하 20% 급감…제조업 재고율 역대 최고치
  6. 6부산에도 ‘찾아가는 전세피해 상담소’ 운영
  7. 7[종합] 지난달 무역수지 -21억 달러…15개월 연속 적자
  8. 8주가지수- 2023년 5월 31일
  9. 9갤럭시 중국 상륙 작전...컬처마케팅으로 MZ잡기
  10. 10"삼성은 태평양도서국과 함께 하겠습니다"
  1. 1버스기사 “왕복 50㎞ 출퇴근 못해”…강서차고지 개장 차질 빚나
  2. 2부산 택시 기본료, 1일부터 4800원
  3. 3승학터널 건설 본격화...부산시-현대건설 오늘 실시협약
  4. 4‘살인’ 웹 검색하고 도서관 범죄소설 대출…계획범죄 정황(종합)
  5. 5부산 울산 경남에 다시 비...돌풍 천둥 번개 내리칠 수도
  6. 6“호기심 때문이었다”…‘부산또래살인사건’ 피의자 자백
  7. 7[포토뉴스] 모내기 준비가 한창
  8. 8당뇨로 치아 모두 망가져…온정 필요
  9. 9통영 갈도 해상서 '닻 올리다가' 5t 어선 전복..승선원 3명은 구조
  10. 10오늘의 날씨- 2023년 6월 1일
  1. 1“경기 전날도, 지고도 밤새 술마셔” WBC 대표팀 술판 의혹
  2. 210경기서 ‘0’ 롯데에 홈런이 사라졌다
  3. 3264억 걸린 특급대회…세계랭킹 톱5 총출동
  4. 4세계 1위 고진영, 초대 챔프 노린다
  5. 5김민재, 올해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 도전
  6. 6“제2 이대호는 나” 경남고 선배들 보며 프로 꿈 ‘쑥쑥’
  7. 7수영 3개 부문 대회新…부산, 소년체전 85개 메달 수확
  8. 8야구월드컵 티켓 따낸 ‘그녀들’…아시안컵 우승 향햔 질주 계속된다
  9. 9김은중호 구한 박승호 낙마…악재 딛고 남미 벽 넘을까
  10. 10‘매치 퀸’ 성유진, 첫 타이틀 방어전
우리은행
부산 리틀야구단에 가다
“제2 이대호는 나” 경남고 선배들 보며 프로 꿈 ‘쑥쑥’
부산 리틀야구단에 가다
부상 방지 ‘룰 야구’ 고집…선수들 미래까지 챙긴다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해양주간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