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상대전적 4승 2패 우세
-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자신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기대감에 부풀었다.
지난 1일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우리은행이 78-59로 승리, 플레이오프(PO) 대진표가 확정됐다. 우리은행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이날 패한 신한은행이 4위로 리그를 마감하게 됐다. 2, 3위는 BNK와 용인 삼성생명이다. PO 준결승은 정규리그 1·4위, 2·3위가 각각 맞붙는데 우리은행-신한은행, BNK-삼성생명이 준결승을 치른다.
창단 후 최고 성적을 낸 BNK는 PO 준결승에서 ‘절대강자’ 우리은행을 만나지 않게 되면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더욱이 올 시즌 정규리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보인 만큼 어느 때보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이 높다.
BN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를 기록, 창단 후 처음으로 PO에 진출했다. 그러나 KB스타즈와의 PO에서 2패를 당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첫 PO 진출이라는 목표에만 집중해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를 이어나가면서 체력이 떨어졌고, PO를 제대로 준비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비교적 빨리 PO행을 확정지으면서 준비할 시간도 벌었다.
BNK의 약점은 큰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적이 있는 베테랑 김한별을 제외하면 대부분 PO를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안혜지 이소희 진안이 김한별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들 3명의 선수는 박정은 감독의 ‘맞춤형 지도’로 올 시즌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박 감독은 슛을 잘하는 선수에게는 다양한 위치에서 슛 연습을 시켰고, 시야가 좋은 선수에겐 빠르게 패스하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맞춤형 처방으로 BNK 선수들은 주요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 가드 안혜지는 공을 지나치게 오래 소유하는 단점을 고치고 간결한 플레이로 도움 1위(경기 당 평균 9.07개)에 올랐다. 슈터 이소희는 슈팅 기회를 스스로 만드는 능력을 키워 평균 17.17점으로 득점 2위에 올랐다. 특히 경기 당 2.59개의 3점슛을 성공,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센터 진안은 평균 득점(13.41점)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리바운드에 대한 적극성을 키워 올 시즌 리바운드왕(평균 10.52개)에 등극했다.
BNK는 오는 12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PO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