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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안현수 국내 복귀 무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탈락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1-30 19:55:0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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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의 국내 복귀가 무산됐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빙상팀 코치 1명을 선발하는 공개 채용에 빅토르 안을 포함한 7명이 지원했는데 빅토르 안은 상위 2배수 후보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며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시각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빅토르 안이 이번 채용에서 탈락한 것은 그를 향한 일반 국민의 여론과 쇼트트랙계의 시선이 여전히 따갑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출신인 빅토르 안은 빙상계 파벌 싸움에다 소속팀이던 성남시청 빙상단이 해체되자 러시아로 귀화, 개명까지 했다. 러시아 소속으로 2014 소치올림픽에 나서 금메달 3개를 딴 뒤 2020년 은퇴 후에는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술 코치로 중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 때문에 빅토르 안이 조국을 등지고 ‘매국’ 행위를 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빅토르 안의 복귀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쇼트트랙계도 반발했다.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성명을 내고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이중 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며 “한국 빙상이 국민께 신뢰받기 위해 지도자의 정직한 직업윤리가 중요하다”며 복귀를 반대했다.

한편 빅토르 안과 함께 코치 채용에 지원한 김선태 전 대표팀 감독도 탈락했다. 김 감독은 2018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고,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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