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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못 볼 ‘월드컵 블록버스터’

아르헨, 佛 꺾고 36년 만에 우승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2-12-19 20:36:48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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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음바페 120분 간의 혈투
- 연장 뒤 잔인한 승부차기까지
- 외신 "역대급 결승" 찬사 쏟아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짜릿한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오넬 메시 등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9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랑스를 꺾고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962년 브라질에 이어 60년 만에 ‘2연패’에 도전한 프랑스는 단 한 발 차이로 대업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로 펼쳐졌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퍼부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1분 앙헬 디마리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리오넬 메시가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36분에는 디마리아가 추가골을 터뜨려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후반전 중반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가 쉽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저력은 대단했다. 후반 35분 콜로 무아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킬리안 음바페가 골로 연결시키더니, 불과 1분여 만에 음바페가 추가골을 뽑아내 기어이 균형을 맞췄다.

연장에서도 메시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가 다시 앞섰으나,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20분간 혈투를 끝낸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다시 만났고, 아르헨티나가 4-2로 이기면서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상(골든볼)까지 수상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이날 ‘역대급’ 결승전에 외신과 축구 레전드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CNN은 “메시는 가장 극적이고, 조마조마한 경기에서 월드컵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고 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역사상 가장 짜릿한 경기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숨을 쉬기 힘들고, 믿을 수 없는 결승전이었다. 여태껏 이런 결승전을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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