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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우루과이와의 질긴 악연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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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역사에서 우루과이는 ‘악연’으로 남은 팀이다.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노리는 벤투호가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팀 역시 우루과이다. 태극전사들이 우루과이와의 악연을 끊고 16강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지난 22일(현지시간) 훈련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통산 8차례 맞붙어 1승1무6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월드컵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졌다. 월드컵에서의 첫 맞대결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다. 당시 E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맞붙었는데, 후반 종료 직전 다니엘 폰세카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0-1로 무릎을 꿇었다.

두 번째 월드컵 맞대결은 2010 남아공 대회 16강에서다. 당시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23분 이청용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후반 35분에게 수아레스에게 또다시 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이 때부터 수아레스는 한국 축구팬 사이에 ‘공공의 적’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아레스를 비롯해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고딘, 페르난도 무슬레라 등 12년 전 한국에 패배를 안긴 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태극전사들로서는 선배들의 복수를 해야 하는 책임도 안게 됐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설욕은 쉽지 않다.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23일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한국-우루과이전 결과를 예상했다. 슈퍼컴퓨터로 계산한 승패 예측은 우루과이가 승리할 확률이 56.2%로 한국 승리(24.9%)보다 훨씬 높았다. 무승부 예측은 18.9%였다.

옵타는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해) 마스크를 쓰고 뛸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른다고 해도 우루과이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옵타가 내놓은 ‘승리 확률’은 참고용일 뿐이다. 옵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승패를 ‘아르헨티나 승리 80.2%, 무승부 12.9%, 사우디아라비아 승리 6.9%’로 예측했지만, 결과는 사우디의 2-1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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