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대규모 거리 응원이 추진된다. ‘이태원 참사’ 여파로 실제 성사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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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광안리해수욕장 해변에서 시민이 거리 응원을 펼치는 모습.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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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서울지부는 1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 거리 응원을 광화문광장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붉은악마는 “내부적으로 숱한 고민이 있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처음에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은 오랜 내부 논의 끝에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초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여름부터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자, 국가적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거리 응원을 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붉은악마는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 생각을 바꾸게 됐다”며 “기존 결정을 번복하는 데 따른 부담도 있었다. 국민 여러분, 축구 팬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또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도록 더 안전하고, 더 진심으로,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고자 한다”고 했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를 내주면, 붉은악마는 오는 24일 한국 대표팀과 우루과이 경기부터 거리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8일과 다음 달 2일 한국 대표팀 경기 때도 거리 응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다음 주 중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