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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무서운 신예 티띠꾼에 ‘여왕의 자리’ 내줬다

9개월 만에 女골프 세계 2위로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22-11-01 19:41:1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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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띠꾼 역대 2번째 ‘10대’ 1위

- 3일부터 LPGA 일본서 대회
- 韓, 13연속 무승 끊을지 주목

고진영(27)이 9개월 만에 여자 골프 세계 1위에서 내려왔다.

고진영
고진영은 지난달 31일자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09점을 기록, 아타야 티띠꾼(태국·7.13점)에게 0.04점 차로 밀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31일자 순위에서 넬리 코다(미국)를 밀어내고 약 3개월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았던 고진영은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내려왔다. 고진영은 최근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지고 출전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며 상승세의 티띠꾼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지난 8월 AIG 여자오픈과 CP 오픈에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속 컷 탈락’을 겪었고, 이후 손목 부상을 이유로 휴식기를 보냈다. 지난달 20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복귀전을 치렀으나 이틀간 15오버파 159타로 78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고,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최근 우승은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인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고, 이후 3차례 톱10에 들었다.

반면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티띠꾼은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신인왕과 대상을 휩쓴 티띠꾼은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24개 대회 중 14차례 톱 10에 들며 세계랭킹도 가파르게 올랐다. 올해 첫 세계랭킹에서 그의 순위는 20위였다.

2003년 2월생으로 만 19세인 티띠꾼은 17세 9개월에 처음 1위가 됐던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나이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만 20세가 되기 전 1위에 오른 선수가 리디아 고와 티띠꾼 뿐이다.

티띠꾼은 오는 3일부터 일본 시가의 세타 골프 코스(파72·661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한다.

토토 저팬 클래식은 2019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단독 개최로 열리다 3년 만에 LPGA 투어와 JL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돌아왔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의 우승 이후 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연속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LPGA 투어 선수로는 최혜진(23) 이정은(26) 안나린(26) 신지은(30) 최운정(32)이, JLPGA 투어 선수 중엔 신지애(34) 배선우(28) 이민영(30) 전미정(40) 황아름(35)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상금 1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이민지(호주), 올해 LPGA 투어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일본의 강호 하타오카 나사, 후루에 아야카 등도 우승에 도전할 만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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