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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도 수비도 리그 꼴찌 포수진…유격수 프로세스는 실패

롯데 자이언츠 2022 결산 <4> 주전 못 찾은 포수·유격수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10-20 19:40:00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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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수 WAR 리그 유일 마이너스
- 1할대 타율 수비 안정감도 부족
- 5년째 주인 없어… FA 영입 필요
- 유격수 이학주 공수 모두 아쉬움
- 박승욱·배성근도 기대 이하 활약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포수와 유격수 등 취약 포지션을 해결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 특출하게 튀어나올 만한 선수도 없었다. 내년 시즌 롯데가 비상하기 위해서는 두 포지션의 주인부터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년째 제자리걸음 포수진

2018 시즌부터 주전 포수 강민호가 팀을 떠난 롯데 안방은 수년째 무주공산이다. 많은 선수가 주전 경쟁에 나섰지만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정보근 지시완 안중열 강태율은 주전 자리 주위를 맴돌았다. 롯데 포수진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0.94로 KBO 리그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그쳤다. 수비 역시 포지션 조정을 포함하여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를 나타내는 WAAwithADJ에서 0.730으로 리그 꼴찌였다.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정보근(95경기)은 타율 0.191, OPS 0.466에 그쳤다. WAR는 -0.91였다. 75경기에 출전한 지시완은 타율 0.213, OPS 0.604, WAR 0.48를 기록했다. 정보근보다 다소 높을 뿐 기대치를 한참 밑돈 성적이다.

안중열(33경기 타율 0.155, OPS 0.525, WAR 0.01)과 강태율(19경기 타율 0.094, OPS 0.296, WAR -0.52)도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포수 매물이 쏟아지는 만큼 여기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NC 다이노스 양의지, LG 트윈스 유강남, KIA 타이거즈 박동원, 두산 베어스 박세혁, SSG 랜더스 이재원 등 주전급 포수들이 FA 시장에 나온다. 롯데가 5년째 주전 포수를 찾지 못했고, 이번 FA 시장에서는 지갑을 열겠다고 공언한 만큼 FA 포수 영입은 확실히 이뤄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마차도 공백 큰 유격수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20~2021 시즌 활약했던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이별했다. 대체 자원 배성근과 김민수가 있었지만 경기 경험이 부족해 주전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롯데는 2021 시즌 뒤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박승욱을 영입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이학주를 데려왔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91경기에 출전한 이학주는 타율 0.207에 그쳤고 실책도 13개나 범했다.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어려운 타구를 잘 잡고도 1루에 악송구하는 경우가 자주 나왔다. 100경기에 나선 박승욱도 타율 0.227에 9개의 실책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배성근은 단 22경기 출전(타율 0.128)에 그쳤고, 김민수도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을 기록했다.

올 시즌 뒤 FA 시장에서는 NC 다이노스의 유격수 노진혁이 매물로 나온다. 롯데가 노려볼 수 있는 자원이지만 허리 부상을 안고 있는데다 FA B등급이라 출혈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해 본격적으로 영입을 타진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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