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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만 철벽 필승조 제몫…김도규는 난세 영웅 존재감

롯데 자이언츠 2022 결산 <2> 기대 못 미친 불펜진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10-18 19:31:3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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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승민 3년 연속 20홀드 대기록
- 최준용·김원중 기복 아쉬움 남아
- 김도규 마당쇠 역할 가능성 증명
- 한단계 성장한 좌완 김유영 수확
- 루키 이민석 당찬 투구도 인상적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 불펜은 ‘필승조 완성’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구승민-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롯데의 7~9회를 완벽히 틀어막아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올 시즌 기대가 컸지만 필승조의 부침 속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진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좌완 불펜 김유영과 우완 김도규 루키 이민석 등 영건들이 가능성을 보인 점은 수확으로 남는다.
구승민(왼쪽), 김도규
올 시즌 롯데 불펜진은 20승 23패 68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4.86의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가장 나쁘다. 지난해(27승 24패 76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5.86)에 비해 평균자책점은 낮아졌지만 이는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 확대에 따른 ‘투고타저’ 영향이 크다. 승패와 홀드, 세이브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필승조의 불안이 가을야구 진출 실패에 한 몫했다. 지난 시즌 롯데는 구승민이 2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했고 최준용도 20홀드와 함께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1.86으로 활약했다. 마무리 김원중 역시 35세이브(리그 2위)를 거둬 확실한 소방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 구승민이 개인 최다인 26홀드로 3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을 뿐 최준용과 김원중은 다소 부진했다. 개막 후 임시 마무리로 뛰었던 최준용은 지난 4월 13경기에서 1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1.23으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5월 김원중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했고 결국 올 시즌 3승 4패 6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김원중 역시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해 시즌 도중에 합류하면서 기대치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올해 17세이브를 거둬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지만 직전 두 시즌(25세이브, 35세이브)만큼은 활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유영의 재발견은 수확이다. 롯데에는 귀한 좌완 불펜으로서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6승 2패 13홀드를 올려 2014시즌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출장(68경기)과 이닝(51이닝), 승리 및 홀드를 기록했다. 이 중 8홀드를 지난 4월에만 따냈을 만큼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시즌 후반에 구위가 떨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도규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필승조가 흔들릴 때 구원으로 등판해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경기가 많았다. 올 시즌 4승 4패 8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71로, 지난 시즌(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79) 후반기 보였던 기대감을 올해 증명해 냈다.

이민석도 프로 데뷔 첫 시즌 치고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거뒀다. 최고 시속 150㎞대의 직구로 타자들을 돌려 세우며 33⅔이닝 동안 37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 롯데 불펜진 성적

20승 23패 68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4.86

구승민

2승 4패 26홀드 2.90

최준용

3승 4패 6홀드 14세이브 4.06

김원중

2승 3패 2홀드 17세이브 3.98

김유영

6승 2패 13홀드 5.65

김도규

4승 4패 8홀드 3세이브 3.71

이민석

1승 1패 5홀드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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