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3분 만에 3골 이게 ‘SON 클래스’

EPL 레스터전 후반 교체 출전, 긴 골침묵 깨고 세 골 몰아넣어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22-09-18 19:50:39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토트넘 첫 교체 선수 해트트릭
- 심적 부담감 털고 벤투호 합류

시즌 개막 이후 ‘골 가뭄’에 시달리던 손흥민(토트넘·30)이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돼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위기감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4분 히샤를리송 대신 투입돼 세 골을 몰아넣고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리그 경기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까지 공식전 8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혼자 세 골을 내리 터뜨렸다. 손흥민의 EPL 세 번째 해트트릭.

후반 14분 교체로 나온 손흥민은 후반 28분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페널티 지역 정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시즌 첫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9분에는 비슷한 위치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41분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왼쪽을 파고들던 손흥민에게 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지난 시즌 23골을 몰아치며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시즌 골 침묵이 길어지면서 팀 내 입지가 흔들렸다. 상대의 강한 견제,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와 함께 변화한 팀 전술 및 플레이 스타일 등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에 이적생 히샤를리송까지 좋은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왔다.

공격진 로테이션 발언으로 손흥민의 ‘벤치행’을 시사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날 이를 결행에 옮겼다.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시즌 마수걸이 골 등 세 골을 몰아치며 그동안의 심적 부담도 한꺼번에 털어냈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EPL에서 토트넘 구단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선발이 아닌 ‘교체 출전한 뒤’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EPL을 통틀어도 7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큰 짐을 덜어낸 손흥민은 이제 가벼운 발걸음으로 국가대표팀 벤투호에 합류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모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먼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붙고 나서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대결한다. 이후 최종명단을 확정한 뒤 11월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르고 결전지 카타르로 떠날 예정이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26명의 월드컵 본선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해외파까지 총동원해 치르는 마지막 선수 테스트 무대다. 벤투호로서는 간판 골잡이인 손흥민이 긴 골 침묵을 깨고 합류하는 게 반갑다.

앞서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골 침묵과 관련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걱정도 되지 않는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원도심 활성화’ 지게골~부산진역 도시철, 경제성에 암운
  2. 2부산시의회 ‘5분 자유발언’ 인기폭발…생중계 소식에 의원 절반이 신청
  3. 3외지인 점령한 사외이사, BNK 회장도 좌지우지
  4. 4산업은행 이전 연내 고시 추진
  5. 5[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이강인 재발견 이번 대회 최고 수확”
  6. 6우크라이나, 드론 날려 러시아 본토 첫 공격…전쟁 양상 변화 촉각
  7. 7계약기간 이견…벤투, 한국과 4년 동행 마무리
  8. 8[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3> 당면(唐麵)의 사회학
  9. 9BTS 맏형 ‘진’ 13일 입대…팬들에 현장방문 자제 부탁
  10. 10화물연대에 힘 싣는 민노총
  1. 1부산시의회 ‘5분 자유발언’ 인기폭발…생중계 소식에 의원 절반이 신청
  2. 2여당몫 5개 상임위원장 윤곽…행안위 장제원 유력
  3. 3"경호처장 '천공' 만난 적 없다" 대통령실 김종대 전 의원 고발 방침
  4. 4민법·행정법상 '만 나이' 통일한다…법안소위 통과
  5. 5한동훈 '10억 소송' 등 가짜뉴스 무더기 법적 대응 野 "입에 재갈 물리나"
  6. 6윤석열 대통령 "4년 뒤 꿈꿀 것"...축구 대표팀 격려
  7. 7尹 태극전사들에 "도전은 계속, 근사한 4년 뒤를 꿈꾸자"
  8. 8북한 한 달만에 또…동·서해 130발 포격
  9. 9당정,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서민 취약계층 금융부담 완화키로
  10. 10與 “민주가 짠 살림으론 나라경영 못해” 野 “민생 예산 축소, 시대 추이 안 맞아”
  1. 1외지인 점령한 사외이사, BNK 회장도 좌지우지
  2. 2산업은행 이전 연내 고시 추진
  3. 3“집 살 때 가격 기준 종부세 부과해야”
  4. 4제조·지식서비스기업 떠난다…부산 산업기반 약화 우려
  5. 5김석동 전 금융위원장·박병원 전 靑 경제수석 “회장 생각없다”…선임구도 바뀌나
  6. 6신세계 아울렛서 크리스마스 ‘인생샷’ 남겨요
  7. 7금감원장 “낙하산 회장 없다”지만…노조는 용산시위 채비
  8. 8주가지수- 2022년 12월 6일
  9. 9시총 50위 ‘대장 아파트’ 부산 3곳…집값 낙폭 더 컸다
  10. 10“기업, 임금상승분 가격 전가 심해져”
  1. 1‘원도심 활성화’ 지게골~부산진역 도시철, 경제성에 암운
  2. 2화물연대에 힘 싣는 민노총
  3. 3前 용산서장 영장 기각…특수본 수사 차질 전망
  4. 4오늘의 날씨- 2022년 12월 7일
  5. 5창원한마음병원, 취약계층 위한 난방비 1억 기탁
  6. 6법원 “최태원, 노소영에 재산분할 665억”
  7. 7사상구 한의원 불로 1명 사망
  8. 8대학강의 사고 팔기 성행…‘대기 순번제’로 근절될까
  9. 9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지역대도 학과 덩치 키우기 경쟁
  10. 10밤 되자 드러난 ‘황금 도시’…비로소 위대한 건축이 보였다
  1. 1[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이강인 재발견 이번 대회 최고 수확”
  2. 2계약기간 이견…벤투, 한국과 4년 동행 마무리
  3. 3승부차기 3명 실축에…일본, 또다시 8강 문턱서 눈물
  4. 4세계 최강에 겁없이 맞선 한국…아쉽지만 후회 없이 뛰었다
  5. 5발톱 드러낸 강호들…16강전 이변 없었다
  6. 6높은 세계 벽 실감했지만, 아시아 축구 희망을 봤다
  7. 73명 실축 日, 승부차기 끝 크로아티아에 패배…8강행 좌절
  8. 8“레알 마드리드, 김민재 영입 원한다”
  9. 9기적 남기고 카타르 떠나는 축구대표팀…이젠 아시안컵이다
  10. 10한국 사상 첫 '원정 8강' 도전 실패...졌지만 잘 싸웠다
우리은행
한국마사회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포르투갈전 직관 후기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한시간 내 구장 간 이동 가능, 모든 경기 즐길 수 있는 축제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