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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가을행 티켓 벼랑끝 승부…‘호랑이 공포증’을 털어라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9-05 19:48:5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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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KIA와 운명의 울산 2연전
- 올시즌 상대전적 3승 10패 열세
- 연승 땐 단숨에 3경기 차로 추격
- 5강 대역전 희망 살려낼지 주목

5강 싸움의 끈을 놓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 주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운명의 2연전을 펼친다. 이번 2연전 승부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 티켓을 결정짓는 마지막 승부처인 만큼 양 팀은 물러설 수 없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왼쪽),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롯데는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지난 2일 두산에 16-4로 승리한 뒤 4일에는 LG에 1-14로 패하는 등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한 동안 잘나가던 투수진이 다시 삐걱거렸다. 지난주 선발진은 1승 3패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5.86으로 리그에서 가장 나빴다. 불펜 역시 1패 1홀드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은 7.20으로 리그 9위에 그쳤다.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팀 선발진이 다승(9승)과 평균자책점(2.11) 부문 리그 1위에 오르는 등 기세가 좋았지만 지난주는 믿었던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부진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KIA 역시 지난주 2승 3패로 하향 곡선을 그리며 5경기 차이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5일 기준 롯데는 53승 4무 64패, KIA는 58승 1무 59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양 팀 모두 4승 6패로 같다.

롯데는 6일과 7일 제2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KIA와 맞붙는다. 울산에서 경기를 갖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2014년 처음 울산 경기가 열린 뒤 지금까지 울산에서의 전적은 23승 1무 18패로 5할 이상의 승률(0.560)을 기록 중이다.

롯데가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KIA와의 승차는 단숨에 3경기로 줄어든다. 야구는 분위기 싸움인 만큼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 반대로 2연전을 모두 패한다면 승차는 7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올 시즌 가을 야구는 완전히 물 건너간다.

2연전 첫 경기에는 양 팀의 토종 에이스가 출격한다. 롯데는 박세웅이, KIA는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른다. 박세웅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키움을 상대로 5⅓이닝 동안 11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KIA전에서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롯데전에 4번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롯데가 3승 10패로 열세다. 9개 구단 가운데 승률이 0.231로 가장 좋지 못하다.

롯데는 KIA와의 2연전 후 8위 삼성 라이온즈, 7위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삼성과의 승차는 2.5게임에 불과해 이번 주 결과에 따라 8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5위 도약을 위한 결정적 발판을 마련하느냐, 하위권으로 떨어지느냐를 가를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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