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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미리 보는 관전포인트 <8> 조별리그 ‘빅 매치’ 경기

독일 vs 스페인 ‘명가의 충돌’… 미국 vs 이란 ‘앙숙의 대결’ 볼만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22-08-23 19:52:3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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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첫 경기 세르비아 만나
- ‘슈퍼 스타’ 메시·레반도프스키
- 승부사 누가될까 ‘관전 포인트’
- 축구종주국 잉글랜드vs웨일스
- 케인·베일 자존심 대결도 관심

4년에 한 번만 볼 수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선 세계 축구의 스타들이 조국을 대표해 맞붙는 ‘빅 매치’가 축구 팬을 설레게 한다. 프로축구 클럽 대항전에서는 볼 수 없는 월드컵만의 묘미다.
2020년 11월 열린 스페인과 독일의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 모습. EPA 연합뉴스
■최고 빅매치 스페인 vs 독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히는 경기는 11월 28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독일의 E조 2차전이다.

2010년대 들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나라가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스페인이, 그다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독일이 정상에 올랐는데, 공교롭게도 두 나라는 이후 월드컵에선 쓴맛을 봤다.

절치부심하며 준비했을 이번 대회에서 벌어질 두 ‘명가의 충돌’은 자존심 회복의 첫 고비다.

11월 25일 새벽 4시부터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G조 1차전도 흥미롭다.

‘영원한 우승 후보’로 불리지만 2002 한일 대회 이후 20년 동안 월드컵 정상에 닿지 못한 브라질은 올해만큼은 ‘1순위’로 꼽힌다.

네이마르(PSG)를 위시한 전력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 속에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하고 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 조별리그에서도 단연 선두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첫 경기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르비아를 만난다.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두산 타디치(아약스) 등을 앞세운 세르비아는 유럽 예선에서 포르투갈을 제압하는 등 무패로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2월 1일 새벽 4시 스타디움 974에서 펼쳐질 아르헨티나와 폴란드의 C조 3차전에선 현재 세계 축구를 주도하는 최고의 스타가 마주 선다.

발롱도르를 역대 최다인 7차례나 거머쥔 리오넬 메시(PSG)와 최근 ‘대세’로 떠오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월드컵 본선 첫 격돌이다.

자신의 5번째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월드컵에서 우승 한을 풀려는 메시와 두 번째 월드컵에서 첫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는 레반도프스키 중 누가 팀을 승리로 이끌고 웃을지는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도 눈길이 간다.

11월 21일 오후 7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조 네덜란드와 세네갈의 맞대결은 통상의 월드컵 첫 경기와 달리 개최국이 포함되지 않은 매치업이다.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돌아온 네덜란드를 지킬 ‘철벽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리버풀)와 한 클럽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세네갈의 에이스 사디오 마네가 상대로 만나는 것만으로도 시선이 쏠린다.

■정치적인 앙숙, 축구장에서 조우

30일 새벽 4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미국과 이란의 B조 3차전은 정치적으로 오랜 앙숙인 두 나라가 그라운드에서 맞붙게 돼 관심이 쏠린다.

FIFA 랭킹은 미국(14위)이 이란(23위)보다 높고 최근 월드컵 성적도 좋지만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두 나라가 격돌했을 땐 이란이 2-1로 이겨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이 조에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웨일스도 속했다. 잉글랜드와 더불어 영국을 형성하지만 역사적으로 편치만은 않은 사이인 웨일스는 무려 64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에 올라 잉글랜드와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이란전과 같은 시간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두 팀의 간판 해리 케인(토트넘)과 개러스 베일(LA FC)의 자존심 대결도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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