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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산컨트리클럽- 개장 66돌 한국 골프의 역사…합리적 그린피 등 회원중심의 명문클럽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22-04-26 19:00:15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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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 18홀에 회원 1060명 달해
- 수목 울창… 그린 공략 까다로워
- 줄잔디 교체와 첨단시설 재정비

부산컨트리클럽(CC)은 한국 골프의 역사다. 1956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개장 당시는 지금의 해운대 달맞이 언덕 일대에 자리 잡았다가 1971년 현재의 금정구 노포동으로 이전했다. 회원제 비영리 법인 골프장으로 47년째 운영 중이다.
부산CC 아우트 5번 홀.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골프장답게 코스 주변에 수목이 우거져 공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부산CC 제공
106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정규 18홀로 부산시내에 위치, 고속도로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접근성을 갖췄다. 합리적인 그린피, 부담없는 식음료 가격을 자랑하며, 명실공히 회원 중심의 명문 클럽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라운딩 내내 ‘역사’와 ‘품격’을 느낄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자란 수목은 다른 홀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다.

부산CC는 각 홀의 길이가 비교적 짧은 편이다. 처음 찾는 골퍼들은 쉽게 코스를 공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하지만 실제 라운딩을 해보면 한 홀도 만만한 곳이 없다. 그린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부산CC의 시그니처 홀은 아우트(OUT)코스 7번 홀과 인(IN) 코스 16번 홀이다. 두 홀 모두 좌측 도그레그 홀이다. 드라이브 비거리가 많이 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코스의 생김새대로 공략하지 않고 다른 홀처럼 일직선으로 친다면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간다.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세컨 지점에서 그린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좋은 공략법은 좌측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코스를 가로질러 드라이브를 쳐야 세컨 지점에서 그린을 공략하기가 쉽다. 그래서 드라이브가 자신 없는 골퍼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브를 치지 않고 우드를 쳐서 안전하게 쓰리 온을 노리기도 한다.

부산CC는 2019년 서정의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2019년부터 매년 줄 잔디를 교체했다. 2019년에는 클럽하우스의 남녀 로커 키를 전자키로 교체했다. 5인승용 카트 도입도 확대했다. 2019년 10대에 이어 2020년 20대를 구입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노후된 클럽하우스 내부 리모델링을 진행해 남녀 로커와 목욕탕, 화장실 등을 최첨단으로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2번 홀과 5번 홀에 원 온 그린 이벤트용 부유 분수를 설치했다.

부산CC는 명문답게 부산지역 골프 유망주 육성에도 팔을 걷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지역 주니어 선수 육성을 위해 부산시골프협회에 그린피와 카트비 면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부산시골프협회 소속 주니어 선수들은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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