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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직구는 기본, 파이어볼러 늘어선 롯데

선발 박세웅 스파크맨 위력적인 직구 주무기

불펜 최준용 최건 이강준 김도규 등 예열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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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롯데 자이언츠가 최고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를 앞세워 올 시즌 반등을 노린다. 하이 패스트볼로 타자를 뜬 공으로 처리하는 강속구 유형의 투수가 많은 만큼 올 시즌 사직야구장의 외야 확대와 맞물려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9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루키 이민석이다. 4회 말 나균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그는 초구에 154㎞의 패스트볼을 꽂아 넣었다. 2구도 151㎞ 직구를 던져 2개의 공으로 삼성 호세 피렐라를 파울플라이 처리했다. 이어 오재일과 강민호도 150㎞에 육박하는 직구로 모두 범타 처리한 뒤 경기를 마쳤다. 아직 신인인 만큼 제구만 가다듬는다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롯데에는 이민석을 비롯해 시속 150㎞ 이상의 공을 뿌리는 파이어볼러가 많다. 박세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부터 150㎞대의 공을 던지며 최상의 몸 상태를 과시했다. 강속구를 앞세워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위(0.64)를 기록했다. 지금 기세라면 개막전 선발 등판도 가능할 정도라는 평가다.

불펜으로 보직이 확정된 최준용도 KBO 리그 정상급 직구가 일품이다. 시범경기에서 최고 시속 150㎞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했다. 지난 시즌 불펜에서도 이 같은 직구를 앞세워 든든한 필승조로 활약했다.

최건과 김도규도 강속구 듀오다. 특히 최건은 시범경기에서 연일 150㎞대 직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고 시속 152㎞의 패스트볼은 올해 위력을 더해 불펜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강준도 사이드암 유형으로는 드물게 150㎞대의 강속구를 구사해 ‘제2의 임창용’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도 150㎞대의 강속구가 주무기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패스트볼을 뿌린다면 롯데는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는 강속구 군단으로 상대 팀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롯데는 지난 시즌부터 투수의 구속을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연습을 해왔다. 그 결과 지난 시즌 투수진의 평균 직구 구속은 144.8㎞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부터 롯데 홈구장인 사직야구장 외야가 더 넓어져 패스트볼 투수에게는 한결 유리해졌다. 피홈런 부담 없이 뜬공으로 타자를 맞춰 잡는 피칭이 효과를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5.38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롯데가 올 시즌 파이어볼러들의 활약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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