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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BNK 첫 PO행

WKBL 정규최종전 우리銀 제압…창단 세 시즌 만에 ‘봄 농구’ 결실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3-27 19:50:58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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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부임한 박정은 감독 리더십
- 베테랑과 신구조화가 성공 비결
- 31일 1위 KB와 4강 PO 첫 대결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창단 첫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2019년 리그에 참가한 이후 3년 만의 결실이다. 27일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강호 아산 우리은행을 누르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창단 3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WKBL 제공
BNK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8-62로 승리했다. 최종 12승 18패를 기록한 BNK는 5위 삼성생명(11승 19패)을 1경기 차로 따돌리고 최종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BNK는 이미 PO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이날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앞서 BNK는 지난 25일 삼성생명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에 패해 5위로 추락해 4위를 확정 지었다. 만약 삼성생명이 승리했다면 BNK로서는 이날 열린 우리은행과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PO에 진출할 수 있었다.

PO 진출을 확정한 BNK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은행을 상대했다. 팀 주축 선수인 김한별이 휴식을 취했고 고세림 이주하 김선희 등 출장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고루 코트를 밟았다. BNK는 3쿼터 후반 16점 차이까지 격차를 벌리며 앞서갔고 4쿼터 들어서도 큰 위기 없이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쳤다. 한동안 부상으로 주춤했던 강아정은 이날 3점 슛 3개 포함 10득점으로 활약했고 진안과 이소희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2019-2020시즌부터 여자프로농구 리그에 참가한 BNK는 창단 첫 해 5위(10승 17패)로 출발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5승 25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박정은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고 김한별과 강아정을 영입하며 팀 구성에 변화를 줬다. 그 사이 진안과 이소희가 팀 주축으로 성장하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신구 조화를 이뤄갔다.

특히 지난 19일 열린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은 PO 진출을 위해 똘똘 뭉친 선수들의 팀워크가 빛난 경기였다. BNK가 이날 패했다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삼성생명의 PO 진출이 확정됐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BNK는 자신감을 얻었고 결국 리그 최종전까지 승리하며 홈에서 PO 진출을 자축했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규리그 성적은 지금까지만 기뻐하고 플레이오프 기회가 온 만큼 후회 없도록 준비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BNK는 오는 31일 정규리그 1위 청주 KB 스타즈와 4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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