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별·강아정 베테랑 역할 다해
- 후배 움직임·정신력까지도 관리
- 4위 삼성생명과 승차 0.5게임 차
- 내일 우리은행전 첫 4연승 도전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두 시즌 만에 3연승을 기록하며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0.5게임 차로 좁혔다. 경기를 치를수록 신구 조화가 위력을 발휘하는 데다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동기 부여까지 더해지면서 팬들에게 ‘신바람 농구’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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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 이소희가 최근 물 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 연승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수비 진영을 가다듬는 모습. WKBL 제공 |
BNK는 지난 10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62-54로 승리했다. 3연승은 2019년 12월 25일 성탄절 매치에서 삼성생명을 꺾은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창단 두 번째 3연승은 물론 삼성생명을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BNK그룹 김지완 회장과 이두호 구단주 등 그룹 임직원도 이날 경기장에 나와 응원을 할 정도였다.
경기 초반은 잇단 실책과 슛 난조가 이어지면서 1쿼터 7분30초 동안 4점을 넣는 데 그쳤다. 1쿼터에만 실책 5개를 기록했고 3점 슛 4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선수들이 한 발씩 더 뛰기 시작하면서 반전을 만들어갔다. 특히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며 슛 찬스를 늘렸다. 이날 BNK는 상대 팀(9개)보다 많은 16개의 턴오버를 범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46-32로 앞섰다. 이소희(10득점, 10리바운드)와 진안(14득점, 10리바운드), 김한별(12득점, 15리바운드)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할 만큼 선수들의 집중력과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다.
BNK의 상승세는 경기를 치를수록 신구 조화가 힘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소희는 어느덧 팀의 주포로 자리 잡았고, 올 시즌부터 BNK로 팀을 옮긴 이민지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베테랑 김한별과 강아정은 코트 안팎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존재 자체로 힘이 되고 있다.
박정은 감독은 “김한별은 경기에서 후배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려준다”며 “강아정도 멘탈적인 부분 등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만 해도 5연패에 빠지며 탈꼴찌 걱정을 했던 BNK는 3라운드부터 달라지며 어느덧 플레이오프 경쟁에 가세했다. 선수들도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이다. 이소희는 “계속 플레이오프를 TV로만 본 우리에게는 꿈의 무대다.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 자체가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며 “남은 경기마다 집중해서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꼭 진출해야겠다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BNK는 오는 13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창단 첫 4연승에 도전한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