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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동메달 벽’ 넘었다…장우진-임종훈 세계선수권 첫 은메달

탁구 남자 복식 결승서 1-3 패배, 스웨덴 조 노련함과 파워에 고전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11-30 19:52:1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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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단식 등 다른 부문 입상 불발

장우진(26·국군체육부대)과 임종훈(24·KGC인삼공사)이 역대 한국 선수로는 처음 도전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장우진(국군체육부대·오른쪽)-임종훈(KGC인삼공사)조가 경기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장우진-임종훈 조(14위)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마지막 날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안 카를손-마티아스 팔크 조(31위·스웨덴)에게 1-3(8-11 13-15 13-11 10-12)으로 졌다.

은메달은 한국탁구 남자복식의 최고 성적이다. 한국 탁구는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만 통산 8차례 따냈다. 또 장우진과 임종훈 모두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생애 첫 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탁구 사상 세계선수권 남자복식 첫 은메달을 목에 건 장우진과 임종훈. 연합뉴스
8강과 4강에서 최강 중국을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카를손-팔크 조의 기세는 매서웠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카를손-팔크 조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파워에 고전했다. 특히 191㎝, 88㎏ 거구인 팔크의 빠른 공격은 강력했다.

1게임을 내준 장우진-임종훈 조는 2게임 1-5로 뒤지다가 상대 구질에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는지 격차를 좁혀나갔다. 4차례 듀스 끝에 웃은 건 또 카를손-팔크 조였다. 장우진의 마지막 공격이 네트에 걸려 테이블 밖으로 향하면서 게임점수 0-2가 됐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3게임 중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장우진의 오른손, 임종훈의 왼손 조합이 빛을 발하며 두 차례 듀스 끝에 3게임을 땄다.

하지만, 카를손-팔크 조는 살아난 장우진-임종훈 조의 공격을 끈질기게 막아냈다. 10-10에서 장우진과 임종훈의 공격이 잇따라 테이블을 빗나가면서 카를손-팔크 조의 우승이 확정됐다.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복식에서만 은메달을 따냈을 뿐, 다른 종목에서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여자탁구 새 에이스로 불리는 신유빈(대한항공)이 대회 초반 오른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일찍 낙마한 게 아쉬웠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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