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롯데 마차도 빈자리, 내부 육성에 무게 실리나

내년 시즌 재계약 않기로 결정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11-28 19:49:43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체 카드 배성근·김민수 검토
- 강민호 이적 후유증 반복 우려
- 외야는 외국인 용병 영입 전망
- 거포형 또는 호타준족형 물망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결별을 택했다. 외야를 맡을 용병 영입과 함께 내야진은 자체 육성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선 강민호 이적 후 포수진의 총체적인 육성 실패로 곤욕을 치른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배성근(왼쪽), 김민수
롯데는 내년 시즌 마차도와 계약 연장을 맺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마차도는 지난해 롯데와 1+1년 계약을 맺었고, 구단은 올 시즌 종료 후 재계약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했다.

지난 시즌부터 롯데에서 활약한 마차도는 그 해 144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타율 0.280, 135안타, 12홈런, OPS 0.778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134경기에 나서 타율 0.279, 130안타, 58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리그 최고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여 수비가 약한 롯데 내야의 중심을 2년간 잘 잡아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차도와의 재계약 불발에는 내년 시즌 외야를 더 넓히는 사직야구장 변화와 선수 육성 기조 유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내년 시즌부터 홈 플레이트를 백스톱(포수 뒤에 세워 놓는 네트) 쪽으로 이동 시켜 외야 공간을 넓힌다. 외야 인플레이 타구가 늘어나게 돼 수비력이 더 중요해진다. 올 시즌 롯데 외야진의 수비력은 리그 최하위 수준이었다.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 추가 진루를 허용한 확률은 39.6%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롯데 투수진이 패스트볼을 앞세워 땅볼보다 뜬공을 유도하는 피칭이 더 많아진 점도 고려됐다. 올 시즌 롯데 투수진의 직구 비율은 45.4%로 지난해(38.3%)보다 늘었으며 직구 평균 구속은 144.8㎞로 리그에서 가장 빠르다.

이에 따라 외야를 볼 수 있는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넓어진 외야를 넘길 만한 거포형이나 수비 범위가 넓은 호타준족형이 우선순위로 꼽힌다.

자체 육성에 대한 의지도 읽힌다. 팀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마차도의 포지션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는 크게 배성근과 김민수가 꼽힌다. 배성근은 올 시즌 마차도 다음으로 가장 많이(34경기) 유격수를 맡아 타율 0.204, 19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김민수는 유격수로 6경기에 나서 타율 0.241, 48안타, 3홈런을 올렸다. 배성근의 유격수 수비율은 0.946으로 리그 평균(0.961)보다 낮았다. 김민수는 1.000이지만 표본이 6경기에 불과해 큰 의미가 없다.

이 때문에 우려도 나온다. 롯데는 2018년 강민호가 팀을 떠난 뒤부터 줄곧 포수 육성을 시도했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유격수 역시 현재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인 선수가 당장은 없어 시행착오가 우려된다. 트레이드를 선택지로 활용해 유격수 자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민규 단장은 “내년 시즌 외야가 넓어져 수비 강화가 필요하다”며 “트레이드는 선수들 입장이 중요한 문제라 지금은 말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