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권 최고 권위 아마 골프대회
- 양산 통도파인이스트CC서 개최
- 참가자 작년보다 30명 늘어 성황
- 군더더기 없는 경기 진행에 눈길

아마추어 골퍼의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퍼팅이 지난 10년간 지역에 뿌리내린 ‘가을골프 대잔치’를 더욱 빛냈다.

	4일 경남 양산시 통도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골든블루배 제10회 국제신문 골프대회에 출전한 한 선수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영남권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골든블루배 제10회 국제신문 골프대회가 4일 경남 양산시 통도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국제신문이 주최하고 부산시골프협회가 주관하며, ㈜골든블루가 특별후원한 이번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골퍼 312명이 열전을 벌였다. 참가자 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난해보다 30명 가까이 늘었다. 18홀 스트로크 방식의 A조와 신페리어(핸디캡 스트로크) 방식의 B조로 나뉘어 치러진 남자부 대회에는 240명이, 여자부에는 72명이 샷 대결을 펼쳤다.

국제신문 배재한 사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부산 경남 골프 애호가들의 대표적 가을골프 대잔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10년째 후원해주신 골든블루에 감사드리며, 동반자와 함께 건강과 우애를 다지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골든블루 최용석(국제아카데미 총원우회장) 부회장은 “올해는 저희 회사가 골든블루로 사명을 바꾸고 10주년이 되는 해이고, 가장 먼저 지역사회와 함께한 사업이 국제신문과의 골프대회여서 회사로서도 매우 의미 있는 행사다. 10년째 대회를 후원하게 돼 영광”이라며 “올해 골든블루가 전국 시장점유율 50%를 넘어 위스키 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많은 분이 도와주신 결과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다. 경기 진행을 도와준 부산시골프협회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날씨는 골프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청명하고 온화한 날씨에 적당히 부는 바람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경기 진행도 군더더기 없었다. 선수와 캐디, 경기 운영위원 등 모두 하나 돼 코로나19 위험에도 안전하고 질서 있는 문화를 보여줬다. 특히 참가자들은 멋진 샷이 나올 때마다 서로 응원하며 대회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남자부 A조에서는 박영식 씨가 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인 74타의 주원규 씨와는 한 타 차였다. 남자부 A조 롱기스트는 260ｍ의 강판기 씨가, 니어리스트는 1ｍ33㎝의 강호기 씨가 수상했다. 신페리어 방식으로 진행된 남자부 B조에서는 김신태 씨가 2언더파 76타(핸디캡 6)로 우승했고, 김평권 씨가 2언더파 82타(핸디캡 12)로 준우승했다. 남자부 B조에선 조수호 씨가 73타로 베스트그로스를, 우경호 씨가 280ｍ로 롱기스트, 정양모 씨가 2ｍ95㎝로 니어리스트 영예를 안았다. 여자부에서는 임채숙 씨가 1.2언더파 78타(핸디캡 7.2)로 여성부 최강자에 등극했다. 여자부 롱기스트엔 220ｍ를 친 윤혜진 씨가, 니어리스트엔 59㎝의 김태림 씨가 차지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대회 입상자 성적 남자부 A조 ▷우승 박영식 73타 ▷준우승 주원규 74타 ▷3위 임지헌 74타 ▷롱기스트 강판기 260ｍ ▷니어리스트 강호기 1ｍ33㎝ 남자부 B조 ▷우승 김신태 76타 (핸디캡 6) ▷준우승 김평권 82타 (핸디캡 12) ▷3위 옥희석 78타 (핸디캡 7.2) ▷베스트그로스 조수호 73타 ▷롱기스트 우경호 280ｍ ▷니어리스트 정양모 2ｍ95㎝ 여자부 ▷우승 임채숙 78타 (핸디캡 7.2) ▷준우승 조규은 78타 (핸디캡 7.2) ▷3위 정미정 77타 (핸디캡 6) ▷베스트그로스 최미경 73타 ▷롱기스트 윤혜진 220ｍ ▷니어리스트 김태림 59㎝ ※백카운트(점수가 같을 경우 후반부 타수가 적은 사람이 우위) 원칙에 따라 남자부 A조 준우승과 3위, 여자부 우승과 준우승이 동타임에도 순위가 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