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선수권 사상 첫 전 종목 석권
- 장민희도 여자 개인전 정상 우뚝
- 韓 대표팀 대회 ‘금 5개’ 휩쓸어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을 석권했다. 김우진은 이 대회 첫 3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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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진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세계양궁연맹 제공 |
김우진(청주시청)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 대 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장민희(인천대)가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 대 0(29-27 28-27 29-26)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장민희는 생애 처음으로 나선 세계선수권에서 2015년 코펜하겐 대회의 기보배(광주시청) 이후 끊겼던 여자 개인전 금맥을 6년 만에 다시 이었다.
앞서 김우진과 안산(광주여대)이 나선 혼성전과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온 한국 양궁은 남녀 개인전 금메달까지 따내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쓸었다. 한 나라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싹쓸이한 것은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이 주인공이었다. 혼성전이 도입돼 금메달 수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로만 한정하면 이번이 대회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김우진은 혼성전과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획득해 세계선수권 3관왕을 이뤄냈다. 그는 2011년 대회와 2015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오르는 등 10년 넘게 세계 톱클래스 궁사로 활약해왔다. 김우진은 대회를 마치고 “아직 나는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최고’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아 계속해서 노력하며 내 양궁 커리어를 계속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장민희는 “선생님과 동료의 얘기를 듣고 다시 기본기에 대해 생각하며 집중했다. 특히 강채영(현대모비스) 선수가 내가 눈을 계속 깜빡거린다고 조언해줘 긴장을 풀고 자세를 다시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