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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고수를 찾아서3’ MMA파이터가 폴댄스를 배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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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하나에 의지한 채 빙글빙글 돌며 천장을 올라간다. 보는 사람조차 현기증이 날 정도인데 중력을 거부하는 듯한 환상적인 몸짓을 만들어 나간다. 그 모습이 마치 여신과 같았다. 부산 더 제이 폴댄스 아카데미 허원지(28) 원장의 모습이다.


“폴댄스는 인생의 전환점이었어요”

지난 14일 고수를 찾아서 팀이 만난 허원지 원장이 말했다. 2014년 취미반으로 처음 폴댄스를 배운 허 원장은 6개월 만에 아마추어 대회 1등을 하며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후 2년 만에 프로 무대로 데뷔. 2017 JPSA(일본폴스포츠협회) 인터내셔널 우먼 2위, 같은 해 열린 KPSC(대한폴스포츠협회) 프로페셔널 2위와 AKPC 프로페셔널 1위를 차지했다. 그야말로 화려한 이력을 가진 허 원장이 폴댄스에 입문한 이유에 의외의 답을 말했다. “적성이 맞았다”란다. 허 원장에게 폴댄스는 잘 다니던 직장을 나와 시작한 생애 첫 운동이었다. 그는 “폴댄스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운동은 걷기도 싫어했다”며 “폴은 운동이라는 생각보다는 재밌는 놀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허 원장이 재밌는 놀이라고 말했지만 폴댄스의 운동량은 상당하다. 폴에 매달려 360도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근력뿐만이 아니라 유연성과의 조화를 이뤄야하는 고강도 운동이다. 심지어 피부의 마찰력을 이용해 몸을 폴에 밀착시켜야하기에 높은 난이도로 갈수록 노출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는 “지금도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는 꾸준히 하고 있다”며 웃었다.

고수를 찾아서 팀을 위해 허 원장이 폴댄스 동작을 선보였다. 무대의 도구는 폴 하나였지만 그의 몸은 수많은 표현을 만들어 나갔다. 몸 하나로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해 내는 허 원장에게 폴댄스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허 원장은 “오글거리는 비유는 잘 못하겠지만 이제는 인생”이라며 “사람이 밥을 안먹고 못 사는 것처럼 폴 타는 사람들은 폴 안타고 못산다”고 말했다. 그는 폴댄스를 만나 그야말로 ‘봉잡은 인생’을 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비디토리 ‘고수를 찾아서’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채호 기자 chaeh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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