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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만 제쳤다면…이혜진, 사이클 준준결승행 실패

랭킹 1위, 메달 기대 높았지만 패자부활전 3위로 2R 못 올라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8-04 20:48:14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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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29·스포원)이 한국 사이클 역대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4일 오후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벨로드롬에서 펼쳐진 사이클 트랙 여자 경륜 예선 1조 경기에서 한국 간판 이혜진(왼쪽 두 번째)이 질주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혜진은 4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트랙 여자 경륜 패자부활전에서 1조 3위에 그쳐 준준결승(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패자부활전에서 조 2위에 들면 준준결승에 합류할 수 있다. 앞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조 2위 안에 들지 못하고 3위에 그쳐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갔다. 이로써 이혜진은 이번 올림픽 경륜 종목은 1라운드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이혜진은 4바퀴째에 5위에서 3위까지 올라왔으나 치열한 자리싸움에서 치고 나가지 못해 더 제치지 못했다. 경륜은 둘레 250m의 실내 벨로드롬 트랙 6바퀴를 돌면서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로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첫 3바퀴를 돌 때는 모든 선수가 전기 자전거를 탄 유도 요원(더니)의 뒤를 따라가며 속도를 시속 50㎞까지 끌어 올린다. 더니를 앞서면 실격이다. 더니가 트랙을 떠나면 선수들은 남은 3바퀴를 돌며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진다. 경륜은 쇼트트랙처럼 기록이 아닌 순위가 중요한 경기로 여러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기 위해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인다. 이 때문에 변수가 많은 종목으로 통한다.

이혜진은 지난해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 여자 경륜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라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이혜진도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도쿄에 왔다. 과감한 공격으로 좁은 자리를 파고드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이혜진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약 1년5개월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듯 고전했다. 이혜진은 6일 오후 3시30분에 열리는 사이클 트랙 여자 스프린트에도 출전해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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