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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기고 싶었는데…” 한국 럭비 꼴찌의 투혼

‘파란 눈의 태극전사’ 코퀴야드, 日에 패하고 5전 전패에 눈물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1-07-28 21:13:5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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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럭비가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올랐으나 5전 전패로 ‘아름다운 도전’을 끝냈다.

28일 도쿄올림픽 럭비 한일전에서 파란 눈의 한국 럭비 대표팀 선수 안드레진 코퀴야드(가운데)가 수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럭비 대표팀은 28일 오전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마지막 경기인 11-12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19 대 31(12-19 7-12)로 졌다. 경기 초반 승기를 먼저 잡은 건 우리였다. ‘파란 눈의 한국인’ 혼혈선수 안드레진 코퀴야드(30·한국명 김진)가 경기 시작 46초 만에 상대 중앙 수비벽을 뚫고 트라이(미식축구의 터치다운)에 성공하는 등 7 대 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리드가 오래가진 못했다. 한일전은 후반전 막판까지 대등하게 펼쳐졌으나 한국(세계랭킹 31위)은 아시아 최강 일본(10위)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은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난 뒤에도 이를 악물고 뛰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투혼을 불사른 코퀴야드는 유창한 한국말로 “일본만큼은 꼭 이기고 싶었다”며 “지는 건 아프지만, 일본에 지는 건 특히 더 아프다. 태극기를 도쿄스타디움에 올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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