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럭비가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올랐으나 5전 전패로 ‘아름다운 도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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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도쿄올림픽 럭비 한일전에서 파란 눈의 한국 럭비 대표팀 선수 안드레진 코퀴야드(가운데)가 수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
럭비 대표팀은 28일 오전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마지막 경기인 11-12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19 대 31(12-19 7-12)로 졌다. 경기 초반 승기를 먼저 잡은 건 우리였다. ‘파란 눈의 한국인’ 혼혈선수 안드레진 코퀴야드(30·한국명 김진)가 경기 시작 46초 만에 상대 중앙 수비벽을 뚫고 트라이(미식축구의 터치다운)에 성공하는 등 7 대 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리드가 오래가진 못했다. 한일전은 후반전 막판까지 대등하게 펼쳐졌으나 한국(세계랭킹 31위)은 아시아 최강 일본(10위)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은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난 뒤에도 이를 악물고 뛰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투혼을 불사른 코퀴야드는 유창한 한국말로 “일본만큼은 꼭 이기고 싶었다”며 “지는 건 아프지만, 일본에 지는 건 특히 더 아프다. 태극기를 도쿄스타디움에 올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