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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 한국은 69 대 72로 졌지만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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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농구가 1차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26일 한국은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스페인과 접전 끝에 69 대 72로 졌다.
스페인은 지난해 2월 세르비아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이 46 대 83으로 대패했던 팀이다. 상대 전적 6전 전패로 열세이며 2016 리우 최종 예선에서는 50 대 70,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9 대 84로 지는 등 만나기만 하면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패배를 안긴 팀이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는 한 자릿수 차로 패해 ‘졌지만 잘 싸운’ 경기란 평가가 나온다. 여자농구는 김한별(35·BNK)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등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고 올림픽에 출전한 건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국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까지 나와 스페인은 ‘넘보기 힘든 산’으로 여겼다.
그러나 여자농구는 전반까지 오히려 스페인에 35 대 33으로 앞섰고, 3쿼터가 끝났을 때는 1점 차 접전을 벌였다. 간담이 서늘해진 건 스페인이었다.
기세를 이어가던 여자농구는 4쿼터 초반 실책과 상대의 3점포 등으로 대량 실점해 결국 패했다. 스페인을 상대로 한 자릿수 차로 패한 것은 2004 아테네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여자농구 전주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경기 초반 긴장하다가 이후에는 제 기량을 발휘했다”며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첫 올림픽 경기에서 스페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자평했다. 여자농구는 오는 29일 FIBA 랭킹 4위인 캐나다와 2차전을 치른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