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유망주 미드필더 김정민을 임대 영입했다. 이로써 부산은 김진규(1997년생)-이상헌(1998년생)-김정민(1999년생)의 젊고 잠재력 높은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김정민.

김정민은 광주 FC 유스 출신으로 일찍이 오스트리아 명문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진출했다. 이후 FC 리퍼링과 FC 아드미라 바커 뫼들링으로 임대돼 44경기 8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경험을 쌓았다. 작년 포르투갈 비토리아 SC로 팀을 옮긴 후 올해 강원 FC로 임대되며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강원 소속으로 K4리그 13경기에 출전하며 2득점 3도움을 기록했지만, K리그(프로)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다.

김정민은 14세 이하(U-14) 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차출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막내로 출전, 당시 부산 소속이었던 김문환과 함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한 2019년 이상준 최준과 함께 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FIFA 주관 남자 축구대회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2018년에는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호주와의 친선전에 나서기도 했다.

김정민은 좁은 공간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정민은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 코치진 지도 아래 자유롭고 즐겁게 축구를 하는 팀 분위기가 느껴진다. 팀 자체가 어리고 좋은 선수가 많아 경쟁력이 충분하고,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빨리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