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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9골 주고받는 난타전 끝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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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9골이나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안양 FC에 아쉽게 패했다. 안병준은 6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아이파크는 2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원큐 2021 K리그2(2부 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4 대 5로 졌다. 이로써 부산은 7승 2무 7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아이파크는 전반 12분 안양 닐손 주니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곧 동점골을 만들었다.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골은 김진규의 발끝에서 시작되고 끝났다. 전반 30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김진규가 원터치로 볼을 오른쪽 이상헌에게 깊숙이 찔러줬고, 이상헌이 이를 문전 쪽에 패스했으나 상대 수비에 맞고 튕겨져 나오자 뒤에서 달려오던 김진규가 받아 오른발슛으로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김진규의 시즌 2호골. 그는 지난달 10일 대전과의 11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지 40여 일 만에 골맛을 다시 보며, 도쿄올림픽 출전의 투지를 불태웠다. 김진규는 올림픽 대표팀 2차 소집훈련 대상자 23명 중 한 명이다.

 난타전은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안양 조나탄이 후반 1분 골을 넣으며 다시 앞서가자 3분 뒤 부산 이상헌이 동점골을 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상헌의 ‘마수걸이’ 시즌 1호골. 후반 14분, 이번엔 부산 박정인이 승부를 뒤집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넘겨받은 볼을 박정인이 넘어지면서 밀어넣어 시즌 5호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5분 뒤 안양 조나탄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또 원점이 됐다.

 팽팽하던 분위기는 후반 26분 닐손 주니어의 페널티킥 골로 안양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부산 안병준의 재동점골이 터지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전반부터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아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얻지 못했던 안병준은 경기 막바지 시즌 13호골을 완성하며, 지난 11라운드부터(12라운드 경기는 연기) 6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 골로 안병준은 K리그2 ‘최다 득점’과 ‘공격포인트’(15점·13골 2도움) 부문 단독 1위를 유지했다. 그럼에도 후반 추가시간 안양 아코스티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부산은 4골이나 넣고도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아이파크가 5골이나 대량실점한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충남 아산 FC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4점을 내준 게 최다 실점이었다. 이선정 기자

   
20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1 K리그2 안양 FC와의 17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 김진규가 전반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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