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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진 아직 시험 중…5선발 ‘1+1’ 부활 조짐

프랑코 제구 불안 이승헌은 이탈, 대체투입 노경은 기대 부응 못 해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6-06 19:41:15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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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건 김진욱 중간계투 활용 전망
- 서튼 감독 2군에서 최영환 콜업
- 5선발 3이닝씩 투구 전략 쓸 듯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 ‘서튼호’가 선발투수진을 재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9시즌에 시도했던 ‘1+1 선발’이 부활할 조짐도 엿보인다.
지난 5일 경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경기에서 3회말 롯데 이용훈(가운데)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노경은(오른쪽)과 김준태를 불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6일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를 보면 롯데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5.27로 10개 구단 투수 중 가장 높다. 가장 낮은 키움 히어로즈의 3.89와 비교하면 1점 이상 차이 나고, 리그 평균인 4.40과도 꽤 격차가 크다.

정규리그가 2개월 지난 시점이지만 롯데 선발진은 아직도 시험 중이다. 시즌 초반엔 ‘댄 스트레일리-앤더슨 프랑코-박세웅-이승헌-김진욱’ 순서로 짜였지만, 이승헌과 김진욱은 제구 난조로 이탈했다. 프랑코도 들쑥날쑥한 투구로 믿음을 주지 못한다. 지난 시즌 찰떡궁합을 선보인 정보근과 합을 맞추지 못하는 스트레일리도 지난 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⅔ 이닝 동안 8실점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4일 kt 위즈전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국내 선발투수로서는 10년 만에 팀에 완봉승을 안기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써 팬들에게 위안을 준다.

래리 서튼 감독은 일단 ‘스트레일리-프랑코-박세웅-노경은-나균안’으로 1~5선발을 짰다. 김진욱은 당분간 중간계투로 활용할 전망이다. 이 선발진이 계속 유지될지는 의문이다. 4선발 노경은은 지난달 4차례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9.56에 달했고, 지난 5일 kt전에서는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할 정도로 흔들렸다. 이날 경기에서 노경은은 투수 교체 결정이 내려지자 마운드를 내려오며 1루수 측으로 힘껏 공을 던졌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글러브를 벽으로 내동댕이치는 행위를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튼 감독은 6일 이에 대해 “전날 경기에서 노경은이 5, 6이닝 던지고 퀄리티스타트를 하면 자신감도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상대 팀 9번 타자가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상위 타선이 돌아왔기에 감독 입장에선 (교체가) 맞는 결정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노경은과 오늘 아침 1시간 정도 면담했다. 왜 교체 결정을 내렸는지 이야기했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자리였다. ‘감정적인 것은 좋지만 야구를 존중해달라’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일 노경은에게 선발등판이 예고됐지만, 계속 같은 라인업이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서튼 감독이 투수 최영환을 2군에서 콜업하며 언급한 ‘탠덤(Tandem·2인승 자전거)’ 카드를 쓸 수도 있다. 선발투수가 5, 6이닝을 소화하는 것과 달리 두 선수가 각각 3이닝 정도 전력투구하는 1+1 선발 방식이다.

롯데는 2019년 시즌 초반 이를 시도했다. 1~4선발은 브룩스 레일리-제이크 톰슨-김원중-장시환으로 꾸리고, 5선발은 탠덤으로 운영했다. 당시에도 노경은이 이탈해 마땅한 선발 요원을 찾지 못해 마련한 고육지책이었다. 윤성빈-송승준, 김건국-박시영으로 짝을 지어 등판을 마친 팀은 1군에서 말소해 재정비하고, 돌아오는 순서에는 다음 팀을 투입했다.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는 못해 3, 4월만 운영하고 끝냈다.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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