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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서튼 키즈’ kt 잡아 스승 체면 살릴까

롯데, 주말 수원구장 원정 3연전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6-03 20:01:0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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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전 위닝시리즈 맛봐 상승세
- 공격선봉 이대호·안치홍 빈자리
- 감오른 김민수·강로한으로 대체
- 서튼 감독도 제자 활약 내심 기대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신예들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반등에 성공했다. 일명 ‘서튼 키즈’가 kt와 주말 원정 3연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이대호와 안치홍의 빈자리를 채울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수(왼쪽), 강로한
롯데는 4~6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와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리그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17승 29패 1무로 최하위에 처졌고, kt는 26승 21패를 기록하면서 2위를 달린다. 주요 지표를 비교해도 롯데는 팀 평균타율이나 평균자책점이 각각 0.268과 5.43으로, kt(0.278, 4.19)에 크게 밀린다. 그러나 상대 전적을 보면 롯데가 2승 3패로 덤벼볼 만하다. 특히 롯데 타선은 kt 투수들을 만나면 팀 평균타율 0.304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t전 공격 선봉장 역할을 했던 안치홍과 이대호가 부상으로 빠진다는 점은 악재다. 안치홍은 kt전에서 타율 0.444, OPS(출루율+장타율) 1.056을 기록하는 등 해결사 겸 하위타순의 테이블 세터 역할을 충실히 했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안치홍은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를 달성하며 팀의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그렇지만 이 경기에서 2회초 2루 도루 실패 직후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다음 날부터 경기에 빠졌다. 안치홍 다음으로 kt 상대로 타율과 OPS가 높았던 이대호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베테랑이 빠진 빈자리는 김민수 추재현 등이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대부분을 2군 퓨처스리그에서 머물며 래리 서튼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이들은 최근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얻으며 적응해나가기 시작했다. 한 달여 만에 위닝시리즈를 낚은 키움 3연전 첫 경기(지난 1일)에서는 추재현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민수는 안치홍이 빠진 지난 2일 데뷔 첫 홈런인 역전 투런포를 포함,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강로한도 이날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서튼 감독도 서튼 키즈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서튼 감독은 3일 “이대호와 안치홍이 없지만 우리 타선이 약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일 수 있고 빈자리의 주인이 되도록 노력하면 된다”며 “안치홍을 대신해 2루수로 나서는 김민수에게는 ‘나가서 재미있게 야구하고 경험을 쌓으라’고 했다. 늘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니 늘 준비하고 있으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 3일 앤더슨 프랑코와 댄 스트레일리를 마운드에 올린 만큼 3연전 선발 라인업은 박세웅 나균안 등 ‘토종’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박세웅은 가장 최근 kt를 상대로 출전한 지난 4월 24일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나균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면 오는 6일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15일 kt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과 나균안이 선전하면 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대해 볼 만하다.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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