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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도쿄대첩’ 승리 주역 정용환 6주기…아이파크, 구덕서 추모식

멕시코월드컵 예선 한일전 골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6-03 19:58:5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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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32년 만에 본선 진출 견인
- 은퇴 후 축구 꿈나무 양성 헌신

- 내일 추모 후 경남과 낙동강더비

부산이 낳은 축구스타 고 정용환(사진)의 6주기 추모식이 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는 5일 오후 6시20분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 FC와의 하나원큐 2021 K리그2(2부 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정용환 전 부산축구협회 기술이사의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정 이사는 동래고와 고려대를 나와 1986·1990년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11년 동안 축구 국가대표 부동의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며 ‘철벽 수비’를 자랑했고, 특히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 한일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한국이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이른바 ‘도쿄대첩’을 이끈 부산 출신 최고의 축구스타였다.

부산에 연고를 둔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파크 전신)의 간판스타로 10년간 활약하다 1994년 은퇴했다. 대우 로얄즈 시절 150경기에 출장했고, 1991년에는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 이사는 은퇴 후 경기 신흥중·고 감독을 맡는 등 축구 꿈나무 양성에 힘을 쏟았으나 2015년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이런 정 이사의 축구정신을 잇고자 결성돼 꾸준히 활동하는 ‘정용환 축구꿈나무 장학회’의 송춘열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인의 영원한 자존심인 정 감독님의 추모식이 특히 그가 뛰었던 구장에서 열릴 수 있도록 배려해준 아이파크 구단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는 추모식 후 경남과 시즌 두 번째 ‘낙동강 더비’를 펼친다. 둘 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 ‘무패’의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 어느 팀이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전포인트다. 지난 4월 첫 맞대결(7라운드) 당시엔 부산이 리그 8위, 경남이 ‘꼴찌’였으나 부산은 이후 6경기에서 3승 1무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현재 승점 20점으로 4위를 달리고, 경남 역시 이후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로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특히 아이파크는 공격수 안병준이 3경기 연속 득점 중이고, 첫 8경기에서 경기당 1.75골을 내주며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가 최근 5경기에서 0.8골만 허용하는 등 안정세를 찾았다.

경남은 부상에서 회복한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지난 주말 복귀와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해 지금까지 총 5골로 ‘최다 득점’ 부문 안병준(8골)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는 경남이 5승 2무 3패로 다소 앞서나 가장 최근 경기인 올 시즌 첫 더비(7라운드) 때는 부산이 경남을 2 대 1로 이겼다는 점에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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