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완벽투로 첫 승리를 따내고 팀의 6연패를 끊어냈다. 추재현도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3 대 0으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나균안은 6⅔이닝을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포심과 투심패트스볼, 포크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두루 섞어 키움 강타선을 0점으로 묶었다. 추재현, 지시완도 솔로포를 두 방 때렸다.

　롯데는 1회초 추재현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에는 지시완이 안우진의 3구째 슬라이더(142㎞)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보탰다. 지시완은 올 시즌 20연속 도루에 성공한 김혜성을 빠르고 정확한 2루 송구로 잡아냈다. 김혜성의 도루 성공률 100% 기록도 깨졌다. 롯데는 7회초 2사 1·2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나균안에 이어 서준원(⅓이닝), 김대우(1이닝), 김원중(1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에 앞서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변명하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이지만 최근에 부상 선수가 분명히 많았다. 하지만 선수단의 분위기나 싸우고자 하는 의지는 분명히 좋아졌다”며 “9 대 0으로 앞서다가 역전이 된 경기도 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끝까지 싸워서 동점으로 끝냈다. 한팀으로 싸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