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재물로 5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정규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7 대 9로 이겼다. 9위 한화 이글스도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해 단독 최하위 탈출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이날 두 차례 빅이닝을 만들어 냈다. 2회말 이의리를 상대로 5점을 뽑아냈다. 3회에 안치홍이 솔로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4회에도 3점을 보탰다.

　그러나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5회 들어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여 7점을 내준 데 이어 6회에 동점 상황에 몰렸다. 다행히 6회말 안치홍이 1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는 것을 시작으로 딕슨 마차도의 쐐기 투런포 8점을 얻어 17 대 9로 역전했다.

　이날 홈런과 역전 적시타를 때려낸 안치홍은 “오늘은 무조건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경기여서 더 마음을 다잡고 들어갔다. 중간에 힘든 부분들이 있었지만 모두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지난해보다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나 자신을 잊고 야구에 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문회 감독은 “힘든 경기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 연패를 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간 연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