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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첫 두 시즌 연속 ‘10-10’(리그 16골·10도움)

셰필드 유나이트전서 1골 1도움, 공식전 시즌 21골로 최다 타이

  • 국제신문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5-03 19:39:4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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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4-0 대승 견인, 3연승 질주
- UEFA 챔스리그 진출 희망 살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이 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구단 최초로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또 공식전 개인 통산 최다 골과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고, 후반 32분 골까지 넣어 토트넘의 4 대 0 대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의 이날 골은 리그 16호 골로, 리그컵(카라바오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골(예선 1골 포함)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총 21골을 넣어 2016-2017시즌의 개인 한 시즌 공식전 최다 21골과 타이기록을 썼다. 또한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번리를 상대로 연달아 4골을 넣은 뒤 7개월 만에 리그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으로 시즌 리그 도움이 10개로 늘어났다. 토트넘에서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기록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10골-10도움을 올린 선수는 위르겐 클린스만(20골 10도움·1994-1995시즌), 에마누엘 아데바요르(17골 11도움·2011-2012시즌), 크리스티안 에릭센(10골 10도움·2017-2018시즌), 지난 시즌의 손흥민(11골 10도움), 올 시즌의 해리 케인(21골 13도움)뿐이다. 공식전을 모두 포함하면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38개(21골 17도움)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6개) 기록도 경신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3연승을 내달린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56·16승 8무 10패)로 올라섰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61)와의 격차를 승점 5점으로 좁혔다. 토트넘은 첼시보다 남은 대진에서 다소 유리해 UCL 티켓을 따내는 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토트넘은 이날 리그 최하위 팀인 셰필드를 상대로 손흥민과 개러스 베일-케인-델리 알리의 공격 ‘4각 편대’를 가동했다. 베일은 토트넘 이적 뒤 첫 해트트릭을 선보였다. 베일은 전반 36분 세르주 오리에가 후방에서 띄워준 침투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6분에는 손흥민이 중원 오른쪽에서 상대 태클을 이겨내고 패스한 볼을 넘겨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든 뒤 침착하게 왼발로 찔러넣어 2 대 0을 만들었다. 후반 24분에는 오리에가 오른쪽에서 밀어준 공을 페널티아크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8분 뒤엔 스테번 베르흐베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성공시켜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1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승리에 일조한 손흥민은 평점도 후하게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해트트릭으로 대승을 견인한 베일에게 가장 높은 9.8점을, 손흥민에게 그다음으로 높은 9.5점을 매겼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던 2021년(시즌 후반)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2020년(시즌 초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고 손흥민의 골 장면을 평가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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