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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 피한 김학범호, 7월 22일 뉴질랜드와 1차전

도쿄올림픽 축구 본선 조추첨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  |  입력 : 2021-04-22 19:56:54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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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호스 루마니아와 2차전
- ‘침대축구’ 온두라스와 3차전
- 만만한 상대 없어 방심은 금물

한국 남자축구가 2020 도쿄올림픽 메달 사냥 첫 관문인 조별리그에서 전통의 강호를 모두 피했다. 그러나 만만한 상대도 없어 조 편성만 보고 방심해선 안 된다.
한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 추첨식에서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조 추첨에서 1포트에 배정됐던 한국은 2∼4포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던 팀 중 강호 멕시코, 이집트, 프랑스를 모두 피했다.

해볼 만한 상대로 여겨진 팀들과 같은 조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9회 연속(통산 11회)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데 이어, 2012년 런던 대회의 동메달을 뛰어넘는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 성적 달성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스위스, 가봉을 만나 1승 2무를 기록해 8강에 올라 영국 단일팀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4강에서 브라질에 완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숙적 일본을 2 대 0으로 꺾고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이번에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아시아 축구 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잇달아 23세 이하 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조별 리그를 통과하면 메달 획득을 노려볼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낙관하기는 이르다. B조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온 신흥 강호가 즐비하다. 오는 7월 22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만나는 첫 상대 뉴질랜드와는 역대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3일 후 같은 장소에 맞붙는 루마니아는 축구 신성 이아니스 하지와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에서 활약 중인 윙어 데니스 맨이 팀 공격을 이끈다. 이들은 2019 유로 U-21 대회에서 루마니아를 4강에 올려놨다.

오는 7월 28일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만나는 온두라스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2000년부터 5번 본선에 진출하는 올림픽 강호다. 아직 메달은 못 따냈지만 거친 플레이, 침대 축구로 악명이 높다. 우리 대표팀은 상대 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앞서지만, 2016 리우올림픽 8강에서 0 대 1로 패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1승 2무 1패로 7위, 지난 대회인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2승 1무 3패로 4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2020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올림픽 예선 챔피언십’에서 황금 세대라 불리는 미국 대표팀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에는 16개국이 참가,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해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프랑스와 A조에서 경쟁한다. C조에선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가 만났다. D조엔 리우 대회 금·은메달을 차지한 브라질과 독일,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가 묶였다.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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