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서 뛰게 돼 가족도 기뻐해”
박정은 감독에 이어 부산 출신 여자농구 스타 강아정(32·180㎝·사진)도 고향으로 돌아왔다.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구단이 생긴 덕이다.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국가대표 강아정을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은 3억3000만 원이다. 강아정은 부산 동주여고를 졸업했고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청주 KB 스타즈에 지명된 이후 줄곧 KB에서만 뛰었다. 2011년과 2015년, 2017년 아시아선수권과 지난해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국가대표로 뛰며 우리나라가 2008년 베이징대회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2015-2016시즌 3점슛과 가로채기 부문 1위를 차지한 선수로 이번 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지난 시즌 KB에서 정규리그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12득점, 4.3어시스트, 3.8리바운드를 기록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이자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클러치 슈터다.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능력도 출중해 BNK 공격에 활로를 뚫어주는 것은 물론, 팀 내 구심점 역할을 맡아주리라 기대를 모은다. 강아정은 “프로 14년 차를 맞은 마지막 FA였다. 앞으로 선수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무척 많았는데, BNK에서 제안이 왔고 고향 팀에서 뛰게 돼 가족도 기뻐한다”고 말했다. BNK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동주여고 출신 박정은 감독을 영입했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