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출범선언…UEFA·FIFA 발칵

‘EPL 빅 6’ 등 12개 구단 동의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4-19 19:50:00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파격적인 수익·상금 분배 약속
- UEFA·FIFA 강력 반대 입장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에 속한 유럽 ‘빅클럽’들이 새로운 리그 출범을 발표해 축구계가 술렁인다.

현재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EPL의 ‘빅 6’인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 등 12개 구단이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창설에 동의했다. 12개 구단은 18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새로운 주중 대회인 슈퍼리그 창설에 동의했다”며 “새로운 리그와 축구계 전반에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고자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과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후 3개 구단이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FIFA와 UEFA, 각국 축구협회 및 리그 사무국 등은 이를 강력하게 반대한다.

UEFA가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등이 아닌 별도의 유럽 리그를 만들자는 게 ESL 창설을 시도하는 이유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ESL은 리그 창립 멤버가 주관하는데, 12개 구단에 3개 구단이 추가로 가입하면 15개 구단이 창립 멤버가 된다. 15개의 창립 구단과 직전 시즌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을 얻는 5개 구단, 총 20개 구단이 리그에서 경기를 펼치는 방식이다. 각국 정규리그와는 별개로 주중에 치러지며 8월부터 10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각 조의 상위 3개 팀이 자동으로 8강에 진출하고, 4위와 5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8강 진출 팀을 가린다. 결승전은 5월 중립 구장에서 단판으로 치러진다. 2022-2023시즌 개막을 목표로 한다. 초대 회장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맡는다.

수익과 상금 면에서 기존 리그를 넘어설 것으로 참여 구단 측은 기대한다. 12개 구단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유럽 축구의 이익을 지키고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비전과 지속 가능한 상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줬다”며 “대회의 연대지급액은 현재 유럽 대항전을 통해 얻는 금액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다. 초기에 100억 유로(약 13조36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또 창립 구단들에는 인프라 투자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35억 유로(약 4조6782억 원)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상금 역시 미국의 대형 금융사 JP모건이 ESL에 46억 파운드(약 7조1185억 원)를 투자하는데, 창립 멤버들은 매해 모든 경기에서 지더라도 1억3000만 파운드(약 2011억 원)를 받을 수 있고, 우승하면 여기에 2억1200만 파운드(약 3282억 원)가 추가로 주어진다.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우승 상금은 1900만 유로(약 254억 원)이며, 각종 수당 등을 합쳐도 8200만 유로(약 1096억 원)로 ESL 예상치보다는 한참 적다.

하지만 기존 축구단체의 반발도 거세다. UEFA는 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 축구협회와 EPL·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과 함께 성명을 내고 “(슈퍼리그는) 일부 구단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며 “대회가 창설된다면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연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FIFA와 6개 대륙연맹이 발표했듯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구단들은 국내외 리그나 국제대회 참가가 금지될 수 있다. 또 해당 구단 선수들은 자국 국가대표팀에서도 뛸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의 이 같은 방침대로라면 토트넘이 ESL에 나서고 손흥민이 팀에 잔류한다면 그는 국가대표로 뛸 수 없게 된다는 말이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4. 4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5. 5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6. 6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7. 7[속보]與 "'무책임한 의혹제기' 주진우, 사이버 레커로 전향하라" 직격
  8. 8정동영 "김정은 방중, 긍정적으로 볼 여지 있어"
  9. 9이 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비정상의 정상화"
  10. 10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3. 3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4. 4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5. 5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6. 6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7. 7“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8. 8[속보]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최종 승인…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9. 9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오늘 재심의…승인 땐 내년 재가동
  10. 10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7. 7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8. 8[속보] 내일 기온 ‘뚝’ 떨어진다…대부분 지역 한파주의보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강남 구룡마을 화재로 다량의 연기 발생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4. 4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