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고수를 찾아서2' 전통에 함몰되면 도태된다…노파(인천)팔괘장의 도전

  • 국제신문
  •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  |  입력 : 2021-04-16 18:53:4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중국식 표현에 보면 ‘백화만발’(수 많은 꽃이 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무술에 어울리는 말이죠. 꽃이 꽃가루를 나누듯 교류해야 서로가 발전할 수 있거든요”

 국제신문 ‘고수를 찾아서 2’ 취재팀은 지난달 노파(인천)팔괘장 전수자 노세준 관장을 인천 중구 용의무관 체육관에서 만났다. 노파팔괘장은 화교 노수전(1894~1978) 선생이 창시했다. 이후 김상호·장정근 노사의 뒤를 이어 노 관장이 명맥을 잇고 있다.
노파(인천)팔괘장 노세준 고수가 팔괘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세영기자

 노 관장은 무술이 ‘전통’도 중요하지만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실제 노 관장은 노파팔괘장 수련에 천착하지 않고, 크라브마가·주짓수 등 다양한 무술과 교류한다. 노 관장은 “무술은 투로(무술의 형태 수련)만 익혀서는 소용이 없다. 투로를 응용하는 것을 두고 비난한다면, 해당 무술이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노 관장은 AFC 김경록(팀매드) 선수와의 대결에서 팔괘장이 아닌 다른 기술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 선수와 노 관장은 상대방의 얼굴을 3번 건드리면 승리하는 간이 시합을 펼쳤다. 노 관장은 김 선수의 발을 밟아서 움직임을 막은 뒤 공격해 승리를 가져갔다. 김 선수는 “스포츠의 관점에서는 다소 비신사적인 행동이지만, 실전에서는 가능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노 관장은 “내가 내 얼굴을 볼 수 없듯이, 내 무술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알기는 힘들다”며 “다양한 관점으로 기술을 연구하고, 여러가지 시도를 통해 꾸준히 (노파팔괘장을)발전 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팔괘장은 1850년대 동해천(1797?~1882) 선사가 창시한 무술로 알려졌다. 팔괘장은 ‘피정타사’(상대와 정면으로 맞서지 말고, 사각에서 공격하라)를 기본 원리로 둔다. 하지만 노 관장의 노파팔괘장은 기존 팔괘장의 우회적인 움직임에 직선적이고 짧은 타격기를 섞은 게 특징이다. 이세영 기자 lsy20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오시리아 ‘리빙 대첩’…롯데-이케아 경쟁이냐, 시너지냐
  2. 2[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령 3터널 추진 땐 재개발 차질…사업 멈춰달라”
  3. 3석대 쓰레기매립장, 수목원으로 대변신
  4. 4부산 명지에 싱가포르 바이오기업 R&D센터 선다
  5. 5캠퍼스 심야 술판…방역 의식이 취했다
  6. 6‘줌’ 8월 유료화된다는데…교육현장 대체 플랫폼 찾기 골치
  7. 7부산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목욕탕 8개 조사중
  8. 8코로나19 확진자 일주일만에 500명대… 부산에선 오전 확진자 없어
  9. 9북항 오페라하우스 관할전 중구 판정승
  10. 10부산지역 보건소 보건증 발급 중단…요식업 “병원은 3~10배 비싸” 분통
  1. 1굳건한 윤석열, 맹추격 이재명…PK 민심 어디로
  2. 2[김경국의 정치 톺아보기] 물음표 가득한 윤석열, 느낌표 부족한 국힘 플랜B
  3. 3문 대통령 “부동산 원칙 조속 결정하라”…김부겸 “국정 국민통합에 방점”
  4. 4여야 요직 곳곳 포진, 시험대 선 부산 의원
  5. 55·18 구애 행렬…여야 잠룡들 ‘호남선 정치’
  6. 6이광재 “이재용·전직 대통령 사면 분리를”
  7. 7김부겸 총리실에 부산 출신 신진구·반선호 합류
  8. 8국힘 비영남 당권주자들의 ‘영남당 논란’ 활용법
  9. 9홍준표, 복당 반대파 연일 비판 “뻐꾸기 정치 안돼”
  10. 10여당 대권주자 이광재, 부산 지지기반 다지기
  1. 1오시리아 ‘리빙 대첩’…롯데-이케아 경쟁이냐, 시너지냐
  2. 2부산 명지에 싱가포르 바이오기업 R&D센터 선다
  3. 3“휴대폰 요금 25% 할인 챙기세요”
  4. 4부산, 1위 횟감 연어 수정란 시험양식 나선다
  5. 5코스닥 상장사 1500개 시대 개막…부울경 100개사 건재
  6. 6“북항사태 조기 수습” 재차 밝힌 문성혁 해수장관…결자해지 나설까
  7. 7‘일자리 만들기’ 노력 빛나는 예탁원
  8. 8HMM,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 원…창사 이래 최대
  9. 9항만사업자 부당행위 막을 법률안 발의
  10. 10부산항만공사 등 공공기관, 29일 ‘다함께 차차차 시즌2’
  1. 1[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령 3터널 추진 땐 재개발 차질…사업 멈춰달라”
  2. 2석대 쓰레기매립장, 수목원으로 대변신
  3. 3캠퍼스 심야 술판…방역 의식이 취했다
  4. 4‘줌’ 8월 유료화된다는데…교육현장 대체 플랫폼 찾기 골치
  5. 5부산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목욕탕 8개 조사중
  6. 6코로나19 확진자 일주일만에 500명대… 부산에선 오전 확진자 없어
  7. 7북항 오페라하우스 관할전 중구 판정승
  8. 8부산지역 보건소 보건증 발급 중단…요식업 “병원은 3~10배 비싸” 분통
  9. 9국회의원 전봉민 일가 특혜 의혹 수사 중인 경찰, 관련 회사 4곳 압수수색
  10. 10부울경 메가시티 합동추진단 7월부터 가동
  1. 1BNK 썸, 김한별 영입…베테랑 공백 해소
  2. 2탈꼴찌 급한 거인, 독수리 사냥 나선다
  3. 3‘79전 80기’ 이경훈, PGA 첫 우승 번쩍
  4. 4동의대 류지수, 태권도 협회장기 정상
  5. 5김광현, MLB 무패 질주 제동…김하성과 첫 투타대결 무승부
  6. 6류현진, 19일 보스턴전 등판 전망
  7. 7첫날부터 골잔치…K리그 유스팀 경기력 빛났다
  8. 8경쟁자 마이너행…양현종, 다시 선발 꿰찰까
  9. 9“유망주에 많은 기회, 신구 조화 잘 이뤄갈 것”
  10. 10박지수 WNBA 복귀전, 존재감 과시
우리은행
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정신 부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김성호 부산파크골프협회장
  • 해양컨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