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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시리즈 내줬지만…거인 선발진은 빛났다

키움과 홈 개막 3연전 1승 2패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4-11 19:37:51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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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전 1군 첫 선발 신예 김진욱
- 패전에도 5이닝 6K 성장 기대
- 스트레일리·프랑코는 QS 호투

- 3차전 11회 접전끝 2-3 역전패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첫 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선발투수진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새내기 김진욱이 데뷔해 패전했으나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를 선보였고, 외국인 원투펀치가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회말 홈으로 달려들다 아웃당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롯데는 지난 9~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1신한은행 SOL KBO 리그 3연전을 벌여 1승 2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3승 4패로 리그 공동 7위에 자리했다.

9일 홈 개막전에서는 2 대 7로 졌다. 좌완 김진욱이 선발 등판했지만 첫 무대에서 프로의 쓴맛을 봤다. 5이닝 동안 삼진을 6개나 뽑았으나 5안타와 4볼넷을 허용해 6실점 했다. 최고 시속 147㎞의 직구에 낙차 큰 커브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구사해 1·2회를 19구만으로 정리했다. 팬들의 박수 소리도 이어졌다. 3회 들어 제구가 흔들려 볼넷으로 주자를 쌓은 뒤 적시타를 맞아 4점을 내줬다.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5회 들어 연속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6점째를 내줬다. 이후 범타와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하고 마운드를 넘겨줬다.

그렇지만 롯데 허문회 감독은 “잘 던졌다. 이제 100구까지 충분하다. 공 좋았고, 정말 좋게 봤다”며 김진욱에게 합격점을 줬다. 김진욱도 씩씩했다. 경기를 마친 후 그는 “감독님께서 등판 전에 ‘너는 5선발이니 1이닝에 1실점씩 하라’고 편하게 해 주셨는데, 6실점 했다”며 “차라리 안타를 맞고, 그 과정으로부터 배우고 싶다. 5이닝 5실점 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진욱은 오는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에 선발 등판해 같은 좌완이자 신예인 이의리와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 날에는 롯데가 키움을 압도했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 등판해 삼진 7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3 대 0으로 키움을 완파했다. 2회말 추재현이 중전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3회에는 이대호가 우월 2점 홈런을 때려 3 대 0으로 만들었다. 4회말에도 손아섭의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7회말에는 한동희가 대형 만루홈런을 치는 등 5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11일 선발로 나선 앤더슨 프랑코도 호투했다. 시속 155㎞ 직구와 149㎞ 투심으로 키움 타자들을 요리했다. 6이닝 동안 안타는 1개만 맞았고 삼진을 6개나 뽑았다. 프랑코는 4회까지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5회에 제구가 흔들렸다. 1사 후 임지열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뒤 포일로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고, 박준태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서건창에게 1타점 2루타, 김혜성의 1루수 땅볼에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프랑코는 이정후를 뜬공으로 처리해 험난한 5회를 마무리한 후 6회에 키움 중심 타선을 땅볼로 처리했다. 7회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롯데가 2 대 3으로 역전패했다. 안타를 11개나 때리고, 볼넷을 10개나 얻었음에도 2점밖에 내지 못한 게 패착이었다. 롯데는 10회말 1사 1·2루 기회를 놓쳤고, 11회초 키움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서건창의 느린 땅볼이 내야안타가 돼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아 1점을 냈다. 이는 결승점이 됐다.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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