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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프로야구!…롯데-SSG, 개막전 ‘유통더비’

3일 2021시즌 대장정 돌입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4-01 20:05:0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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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 구단 팀당 144경기 치러
- 작년 챔프 NC, LG 강세 전망 속
- 롯데·SSG·kt·두산 추격 벌일 듯
- 이대호 12년 200루타 기록 도전
- 7월 19일부터 올림픽 기간 휴식

2021 신한은행 SOL 한국프로야구(KBO) 리그가 3일 공식 개막한다.
지난달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에서 롯데 선수들이 6 대 1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982년 출범, 올해로 40번째 시즌을 맞는 KBO 리그는 10개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상태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작년과 달리 올 시즌은 팬들과 함께한다. 수도권은 구장 수용 규모의 10%, 비수도권은 30%의 관중이 직관하는 가운데 경기가 치러진다. 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10%만 입장을 허용한다. KBO 사무국은 감염병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팀당 144경기를 다 치른 지난해 경험을 되살려 올해도 멈춤 없는 완주를 시도한다. 1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리그 중단이 결정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리그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은 국내 동계훈련 영향이 초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 전 구단은 감염병 여파로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는데,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가운데 연습량이 해외 훈련 때보다는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와 팀마다 실제 리그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가 주목된다. 특히 리그는 후반기에 뒤집기보다 4~6월 시즌 초·중반 성적에 따라 가을 야구 진출팀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 국내 전지훈련은 초반 레이스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뒤 팀명을 SSG 랜더스로 바꾸고 KBO 리그에 데뷔하는 것도 올 시즌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특히 SSG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아시아 대표 타자로 맹활약한 추신수(39)를 영입,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유통 맞수’인 점을 고려하면 롯데 자이언츠와 SSG는 매 게임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리그는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도쿄올림픽으로 잠시 중단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야구는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에 복귀했다. 올림픽으로 인한 긴 휴식기가 후반기 리그 순위 싸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단마다 촉각을 곤두세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6년간 활약하고 SSG 랜더스로 이적, 올 시즌 KBO 리그 무대에 서는 추신수. 연합뉴스
선수들의 기록 도전도 올 시즌 프로야구를 보는 재미다. 타자 부문에선 롯데 이대호가 12년 연속 200루타라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간다. 현역 KBO 리그 선수 중 이대호를 제외하고는 10년 연속 200루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는데, 이 대기록을 작년 11년 연속에 이어 올해 12년 연속으로 연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수 부문에선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KBO 리그 최초로 300세이브를, 한화 이글스 정우람은 투수 최다 출장(901경기)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올 시즌은 작년 통합챔피언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강세 속에 롯데, SSG, kt 위즈, 두산 베어스 등의 거침없는 추격이 예상된다. 부산 홈팀인 롯데는 이대호, 용병 댄 스트레일리와 딕슨 마차도 등 주력 선수가 자리를 지키는 등 전력누수가 없는 상태에서 주전과 백업 선수의 격차가 줄어들어 공격력이 배가됐다는 평가를 받아 올 시즌 기대를 더욱더 키운다. 여기에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로 데려온 ‘슈퍼 루키’ 좌완 투수 김진욱과 야수 나승엽, 지난달 30일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1군 무대에 깜짝 데뷔한 포수 손성빈 등 고졸 신인 3인방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롯데는 3,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2021시즌 개막 2연전을 갖는다.

한편 KBO 리그 전 선수들은 3일 시즌 개막전에서 팬들이 정한 슬로건 마스크를 착용한다. KBO 측은 “10개 구단 선수는 코로나19 극복과 안전한 리그를 기원하고자 ‘함께해요 KBO! 이겨내요 코로나!’라고 적힌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선다”며 “이 슬로건은 지난달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결정됐다”고 전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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