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대호·손아섭·민병헌 39억 깎았더니, 거인 연봉순위 8위(작년엔 1위) 추락

KBO 10개 구단 선수 분석 결과…롯데 28명, 82억→44억 급감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3-04 19:38:06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대호 17억·손아섭 15억 줄어
- 신세계구단 연봉 97억대 1위
- 올해 선수 평균 1억2273만 원

부자 구단인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의 연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대호·손아섭·민병헌 효과로 분석된다. 반면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구단의 연봉은 20% 올랐다.

   
4일 KBO 사무국이 공개한 10개 구단 선수 등록과 연봉 현황(신인·외국인 선수 제외)을 분석한 결과 롯데의 선수단 연봉 총액은 지난해 90억1600만 원에서 올해 52억2000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10개 구단 중 연봉 감소 폭이 가장 크다. 롯데보다 적은 구단은 KIA 타이거즈(47억8600만 원)와 한화 이글스(42억3700만 원)뿐이다. 롯데는 2019년 리그에서 유일하게 연봉 총액이 100억 원 이상인 101억8300만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90억 원이 넘는 연봉을 쓴 독보적인 이 분야 1위 구단이었지만, 이번엔 8위로 내려앉았다.

구단별 연봉 상위인 28명만 추려서 비교해봐도 사정은 같았다. 지난해 28명에게 82억1200만 원을 지급했던 롯데는 올해 44억7900만 원을 줘 44.5% 급감했다. 역시 롯데보다 적은 구단은 KIA(39억500만 원)와 한화(34억3200만 원)뿐이다.

이는 롯데 이대호·손아섭·민병헌의 연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25억 원을 받았지만, 올해 새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어 8억 원을 받는다. 지난해 손아섭과 민병헌은 각각 20억 원, 12억5000만 원을 받았지만 FA를 앞둔 마지막 시즌인 올해는 둘 다 5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FA 마지막 시즌에 연봉이 낮으면 낮을수록 선수에게 유리한 점이 작용했다. 구단은 재계약 FA로 풀린 선수를 영입할 때 원소속 구단에 해당 선수가 받은 직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직전 연봉이 줄어들면 원소속 구단은 두둑한 보상금을 놓치는 것은 물론 영입 경쟁이 치열해져 여러모로 손해지만 선수 측의 요구로 이렇게 연봉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세 선수 덕에 줄어든 연봉만 약 40억 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이대호는 구단 내에서 최고액을, 손아섭·민병헌은 전준우와 함께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다. 그 뒤를 안치홍(2억9000만 원), 노경은(2억 원), 김원중(1억7000만 원)이 잇는다.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곳은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구단이다. ‘빅리거’ 추신수를 영입하고 FA 시장에서 최주환을 잡은 덕분에 지난해 70억9800만 원에서 올해 97억5600만 원으로 20.3%나 뛰었다. 2020년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팀 NC 다이노스가 83억4300만 원, 삼성 라이온즈가 73억57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렇지만 NC와 삼성의 연봉 총액은 전년도와 비교해 10%가량 줄었다. 선수단 연봉이 오른 구단은 신세계그룹과 kt 위즈(6.7%)뿐이다.

10개 구단 선수단 연봉 총액 규모도 작년 739억7400만 원에서 652억9000만 원으로 약 87억 원 낮아졌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뺀 10개 구단 소속 선수 532명의 평균 연봉은 1억2273만 원으로 지난해 1억4448만 원에서 15.1% 감소했다. 박용택·김태균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이 은퇴하고 양현종이 미국프로야구로 떠난 데 이어 각 구단이 내부 육성을 통한 재건으로 운영 기조를 바꾸면서 선수들이 젊어진 게 연봉 감소 이유로 꼽힌다. KBO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2018년 최초로 1억5000만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 1억5065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9. 9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0. 10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