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미뤄진 도쿄 하계올림픽이 예정대로 오는 7월 23일에 치러진다는 전망이 속속 나온다. 우리나라 체육계도 올림픽 준비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3일 체육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방역당국과 올림픽 출전 선수·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협의 중이다. 대상 인원은 약 1000명 수준으로, 아직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종목의 선수와 올림픽에 파견하는 임원, 훈련 파트너 선수도 포함된다. 현재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는 157명이고, 전체 선수단의 규모는 35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 등의 우선 접종이 끝나면 오는 5월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의 1차 접종이 이뤄지도록 대한체육회와 방역당국이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에 1차 접종, 6월에 2차 접종을 해야 7월 올림픽 본선 무대에 차질 없이 참가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은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에게 의무가 아닌 권장사항이지만,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되도록 자국에서 백신을 맞고 일본으로 오도록 각국 선수단에 권유한다.
이날 대한체육회는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광고 출연, 유니폼·장비 가이드라인을 2차로 배포했다. 1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지 약 1년 만이다. 그동안 올림픽 참가자(선수·지도자·관계자 포함)의 광고 출연은 공식 후원사만 가능했으나, 이번 대회부터는 사전승인을 받으면 올림픽 기간 중 비후원사의 광고에 출연할 수 있게 됐다. 사전승인을 받으려는 비후원사는 도쿄올림픽은 내달 7일까지,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10월 22일까지 대한체육회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또한 이달 중 도쿄 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 2024 파리 하계올림픽대회 등을 포함해 4년 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지원할 공식 후원사 모집을 공고할 계획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최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담은 지침서를 발간해 올림픽 강행 의지를 천명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도 지난달 말 도쿄올림픽 개최를 지지하며 IOC와 일본 정부에 힘을 실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