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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를 찾아서2’ 극진공수도 신극진회 한국연맹 김일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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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진공수도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최배달이다. 그는 유도 검도 복싱 쿵후 등 수많은 무예 고수들과 수백 번의 대결을 펼쳤다. 실전에 가까운 격투였지만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는 신화를 남겼다.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무도를 중요하게 생각한 그는 이를 극진(極眞)이란 말로 표현했다. 그의 일대기는 스포츠서울에서 ‘바람의 파이터’라는 만화로 그려졌고, 나중엔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1994년 4월 26일 최배달 총재가 사망한 이후 극진공수도는 여러 유파로 나뉘었다.

   
사진 = 왼쪽부터 이석교 기자, 극진공수도 신극진회 한국연맹 김일남 대표, 팀매드 김경록 선수. 김채호 기자
<고수를 찾아서2>취재팀이 지난 6일 ‘팀매드’ 김경록 선수와 함께 부산 동래구 명륜로에 위치 ‘극진가라데 동래지부’에서 극진공수도 신극진회 한국연맹 김일남 대표를 만났다.

우리나라에서 ‘극진공수도’는 흔히 ‘극진가라데’라고 많이 불린다. 그러나 김 대표에 말에 의하면 ‘극진’이라는 우리말과 ‘가라데’라는 일본어가 섞인 합성어이기 때문에 ‘극진공수도’라는 표현이 옳다고 한다. 그는 ‘극진가라데’로 많이 불리는 이유에 대해 “가라데라는 키워드가 더 유명하기에 극진과 가라데를 붙여 사용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공인 4단으로 23년 동안 ‘극진공수도’를 수련했다. 1999년 오렌지 벨트(화이트 벨트 바로 다음 단계)였음에도 후쿠오카 교류대회에서 우승했고 2008년 제13회 극진가라데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2007년 WKO(신극진회) 한국본부장으로 임명됐으며 그로부터 5년 후 극진공수도 신극진회 한국연맹 초대 회장이 됐다.

김일남 대표는 신극진회에서 활동할 초기에 ‘신극진회’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단순히 ‘新(신)’자가 붙어 사파처럼 보인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극진공수도의 역사를 알면 함부로 악성 댓글을 달 수 없다.

최배달 총재가 죽고 유파가 나뉘었을 때 신극진회도 다른 유파와 같이 ‘극진회관’이란 이름을 달고 ‘극진회관 미도리파’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극진회관’이란 동일한 이름 때문에 다른 단체의 행동이 모든 극진공수도 단체에 영향을 줬다. 이에 극진회관 미도리파(현재 신극진회)의 회장인 미도리 겐지가 신극진회란 이름으로 단체 이름을 바꿨다. 초창기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현재는 성공적인 혁신이라 여겨진다. 이에 김 대표는 “지금 신극진회가 잘한다면 신극진회의 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매우 성공적이다. 이외에도 미도리 겐지 회장이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풀컨택 가라데 연맹’을 통해 다른 유파들을 모아 극진가라데 풀컨택 경기를 올림픽 경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극진회의 행보를 전했다.

   
사진= 극진공수도 발차기를 선보이는 신극진회 김일남 대표. 서혜령 인턴

몇 년 전 김 대표는 극진공수도 도장을 닫게 될 만큼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16년 부산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며 신극진회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했으나 대회 직전 내부 갈등과 경제적 상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사건에 대해 그는 “자세하게 이야기 해드릴 순 없지만, 고소까지 하려 했다. 그러나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욕심이 생긴 사람도 끌고 갈 수 있는 나의 리더쉽부재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신극진회 한국연맹은 아시아 지부장을 늘리고 국내 도장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극진공수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극진공수도 발전에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다른 유파와도 교류하고 서로 발전하기 위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과거의 나도 다른 유파는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현재는 생각이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다른 유파와 함께 아래손 교류 시합을 하는 등 다양한 유파와 교류하려 한다.

이날 풀컨택 경기를 체험해 본 김경록 선수는 “얼굴을 타격할 수 없어 공격할 때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몸을 단련할 때 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극진회의 역사와 풀컨택 가라데 연맹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제신문 유튜브 채널 비디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교 기자 seokgy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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