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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를 찾아서2’ 국내 유일 펜칵실랏 그랜드마스터 조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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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저씨, 테이큰, 레이드, 옹박 등에 사용된 대표적인 무술이 바로 말레이 민족의 전통무술 펜칵실랏이다. 펜칵실랏은 2018 팔램방 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영적, 문화예술, 스포츠, 자기방어가 결합된 실전종합무술이다.

   
왼쪽부터 팀매드 김경록 선수, 이석교 기자, 펜칵실랏 국제심판 박성태, 대한펜칵실랏연맹 조형기 총재. 사진= 김민훈 기자

<고수를 찾아서2> 취재팀이 지난달 17일 ‘팀매드’ 김경록 선수와 함께 충청남도 공주에 위치한 ‘대한펜칵실랏연맹’에서 대한민국 유일한 펜칵실랏 그랜드마스터 조형기(34) 총재와 펜칵실랏 국제심판 박성태(50) 이사를 만났다. 조 총재는 현재 아시안펜칵실랏연맹 부회장과 동아시아펜칵실랏연맹 의장을 맡고 있다.



펜칵실랏은 문화 예술적 측면에서 다른 무술과의 차별성을 갖는다. 특히 스포츠화를 지향하면서도 모든 종목에 문화 예술적 부분을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는 크게 대련 분야인 탄딩(Tanding)과 예술 분야인 세니(Seni)로 나뉜다.

탄딩은 보호대를 착용한 부분인 상체의 앞면과 옆구리를 손과 발로 타격할 수 있다. 손으로 공격 시 1점 발로 공격 시 2점을 획득할 수 있으며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스위핑 공격이나 상체를 다리로 집어 넘어뜨리면 크로커다일 잡기 등을 통해 3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상대의 공격을 피하거나 방어한 후 공격에 성공하면 1점을 추가로 받는다. 이를 통해 최대 4점을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 유도처럼 들어서 던지는 기술은 불가능하다. 대련 종목임에도 예술적 행위를 포함한 보법과 손동작을 취해야 하며 경기 시작 전 자신의 문파를 대표하는 동작을 하는 규칙이 있다. 이를 통해 문화 예술적 측면을 지향하고 있다.

세니는 퉁갈(Tunggal), 간다(Ganda), 레구(Regu)로 나뉜다. 퉁갈은 맨손과 무기를 이용한 1인 시연 종목이고, 간다는 2명이서 맨손과 무기를 이용해 영화와 같은 합을 보여주는 종목이다. 레구는 3명이서 같은 동작을 보여주는 예술 종목이다. 조 총재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국제심판 박성태 이사는 “간다 종목을 보시면 펜칵실랏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로커다일 잡기를 선보이는 조형기 총재. 사진=김민훈 기자

조 총재는 필리핀에서 IBM에 취업하여 일을 하던 중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아르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아르니스 스승의 권유로 펜칵실랏을 시작하게 됐고 제1회 필리핀 왕족 대회인 키람컵 퉁갈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아시안펜칵실랏연맹 회장의 권유로 한국에 연맹을 만들고 총재가 됐다. 다음 아시안게임에 나가기 위해 대한체육회 요건을 충족하는 중이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무도인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남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타 무술 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무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젊은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펜칵실랏을 배워 본 김경록 선수는 “가위차기(크로커다일 잡기)을 연습하고 이후 자세에 대해 보완하면 MMA무대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사용하게 된다면 많은 이목을 끌 수 있는 멋진 기술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펜칵실랏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제신문 유튜브 채널 비디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교 기자 seokgy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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