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루 플레이 미스와 잇단 실책... 롯데 마치 귀신에 홀린 듯 자멸

NC전 좌완 구창모 상대 11개 탈삼진 헌납

주루 플레이 미스로 추격에 찬물 끼얹고

7회 말엔 실책 3개 연거푸 나오면서 무너져

이상훈 위원 "선수단, 이날 경기 되짚어 봐야"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명예회복을 노렸던 롯데 자이언츠 노장 장원삼이 모처럼 역투를 했지만 아쉬운 주루 플레이와 잇단 실책으로 빛이 바랬다. 롯데는 급격한 타순과 수비 변화가 어이없는 결과로 이어지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좌완 선발투수 구창모를 상대하기 위해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전날 연장 11회 초 역전 투런포를 터트리는 등 5타점 활약했던 이대호가 선발에서 빠지고 좌완 투수에게 강한 한동희가 3번 타순에 배치됐고 정훈과 김재유가 각각 4번, 5번 타순에 배치됐다. 상위 타선 역시 손아섭이 제외되었고 김동한이 2번 타자로 출전했다. 기존 상위타순 멤버 5명 중에 민병헌을 제외한 네 명(이대호, 전준우, 손아섭, 안치홍)이 한꺼번에 빠졌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는 독이 되어 돌아왔다. 롯데 타자는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리그 최악의 타격 성적(타율 0.206/OPS 0.597) 을 보였다. 이날 롯데의 파격 라인업으로 구창모를 상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7이닝 동안 구창모에게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헌납하며 2-6으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롯데가 전혀 힘을 못 쓴 건 아니었다. 4회 초 선두 타자 김동한이 2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고 7회 초 역시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추격에 실패했다. 특히 7회 초엔 투구 수가 늘어난 구창모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추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3루 주루 코치의 안일한 사인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구창모의 피로감과 발이 느린 2루 주자 이대호를 감안할 때 안타가 나와도 홈 쇄도를 막고 3루서 멈추게 한 후 후속 타자 손아섭에게 기회를 줘 득점을 노렸어야 했다. 딕슨 마차도는 이날 안타를 터트렸지만 5회 초 느슨한 주루 플레이가 아쉬웠다.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유격수가 타구를 바로 잡지 못하고 공을 떨궜다. 마차도가 전력 질주를 했다면 충분히 세이프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7회 말엔 3개의 실책이 연겨푸 나오며 자멸했다. 포수 김준태와 외야수 김동한의 송구 미스가 겹치며 1루 주자를 허무하게 홈을 밟게 했다. 김동한은 또 주자 1루 상황에서 노진혁의 우익수 앞 안타 때 송구 미스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상훈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롯데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하겠지만 한 번 정도는 지난 게임을 되짚어 봐야 한다”면서 “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어수선한 경기력은 더 이상 나와선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롯데는 이날 신예 구창모에 노장 좌완 장원삼으로 응수했다. 장원삼은 깜짝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5피안타 2볼넷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좋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4회 말 나성범과 양의지에게 각각 솔로홈런, 2점홈런을 허용했을 뿐 7회 말 불펜 박시영과 교체될 때까지 투구 수가 89개 밖에 안될 정도로 전성기 못지 않은 제구를 보였다. 장원삼은 5월 12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0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한편 허문회 감독은 7회 말 퇴장 당했다. 노병오 투수 코치가 동일 투수, 동일 타자 타석에서 두 차례 마운드에 방문하면서 허 감독이 퇴장을 한 것이다. 롯데는 공수에서 마치 귀신에 홀린 듯 꼬이며 어수선한 플레이로 경기를 마쳤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3. 3[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4. 4'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5. 5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6. 6'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7. 7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8. 8[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9. 9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10. 10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1. 1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2. 2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3. 3[속보]이용철 법무장관 후보, 청문 준비 돌입…12일 준비단 첫 출근
  4. 4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5. 5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6. 6임광현 “소방재원 확보 위해 미래대응기금 활용, 국회와 긴밀 협의”
  7. 7[속보]당정 “소방 필수투자에 2조원 재정지원…지방부담 완화 검토”
  8. 8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9. 9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10. 10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5. 5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6. 6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4. 4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5. 5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6. 6[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7. 7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8. 8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3. 3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4. 4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5. 5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6. 6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7. 7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8. 8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9. 9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10. 10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