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가넷 등 7명도 이름 올려
지난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사진)가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농구 명예의 전당은 5일(한국시간)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케빈 가넷, 팀 덩컨 등 8명을 회원으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선정위원회 총투표수 24표 가운데 18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
브라이언트는 생전 NBA의 LA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1996년부터 2016년까지 20시즌을 뛰며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2회, 올스타 선정 18회, 득점왕 2회 등의 업적을 쌓았다. 리그에서 정규리그 3만3643점을 넣어 NBA에서 통산 득점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브라이언트는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딸의 농구 경기 참관을 위해 함께 헬리콥터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해 42세 젊은 나이에 숨졌다.
브라이언트는 카림 압둘 자바(1995년), 매직 존슨(2002년), 제임스 워디(2003년), 칼 말론(2010년), 샤킬 오닐(2016년)에 이어 LA 레이커스 출신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2009년)을 비롯해 하킴 올라주원(2008년), 스카티 피펜(2010년), 데니스 로드먼(2011년) 등 NBA의 황금기를 이끈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
덩컨은 브라이언트처럼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만 뛴 선수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 파이널 MVP 3회 등의 성적을 냈다. 덩컨과 함께 1976년생 동갑인 가넷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보스턴 셀틱스, 브루클린 네츠에서 뛰었고 2015년 ‘친정’ 미네소타로 돌아와 2016년 은퇴했다.
NBA 사상 올스타에 15회 이상 선정된 선수가 6명인데 그중 세 명이 브라이언트(18회)와 가넷, 덩컨(이상 15회)이다. 나머지 세 명은 카림 압둘 자바(19회), 르브론 제임스(16회), 샤킬 오닐(15회)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현역으로 뛰고 있어 앞으로 이 횟수를 더 늘릴 수 있다.
브라이언트, 덩컨, 가넷 외에는 한국 여자프로농구에서도 활약한 타미카 캐칭스를 비롯해 감독들인 킴 멀키, 바버라 스티븐스, 에디 서튼, 루디 톰자노비치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헌액 행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오는 8월 29일에 열릴 예정이나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10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
이지원 기자